이혼하면 뭐가 가장 중요할거 같나요?
이혼을 했으니 사랑은 우선 아닌거같기도 하고요.
가족, 건강, 믿음, 직업, 돈 뭐 하나 빼면
안되겠지만 바로바로바로! 돈입니다.
물론 이혼해서 그런건 아니고요.
살면서 돈이 중요하죠.
돈이 많다고 행복이 증가하는것은 아니고
대신 불편한 일을 없게 해주니까요.
참아야 하는일들이 줄어들죠.
20,30대는 모르겠어요.
원래 가난하고 돈이없는게 당연해요.
대학졸업하고 어학연수 같은곳 다녀오면 금방 20대중반을 넘기죠.
취업준비도 하고 곧바로 취업을 했다해도 돈을 얼마나 모았겠어요
근데 40이 다가올수록 이게 영수증이
딱 하니 찾아오는거예요
30대에 이혼을 겪으니 자리잡아야 하는
시기에 자리잡지 못하고 이제서야
청구서가 날아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재테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급여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그렇다고 평생벌수도 없고요
처음 마련한 집은 집값이 뚝 떨어져서
손해를 보고요
그래서 아, 안되겠다 뭐라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부동산 투어였어요.
부지런히 모델하우스들을
구경하고 다녔어요.
주말이면 인근 지역을 날아다녔죠.
어디에 뭐가 있고, 분양가는 얼마고,
이 브랜드아파트는 이런특징이 있고
세상에 너무 재밌는거예요
그거 아세요? 덕질과 돈이 합쳐지면
정말 엄청 재밌다는것이요
모르는 지역을 가서 걸어보고,
집을 구경해보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지역의 맛집 탐방을 하는게
완전 재밌더라고요
누구에게 말거는게 힘들었는데,
이 임장을 통해서 낯선사람과
이야기하는게 조금 쉬워졌어요
제 안의 열정이 막 끓어오르는거같았어요
분양하는 모델하우스를 가는게
어색하지 않아졌고요
유니트를 보며 좋은점을
구별할수 있게 되었고
조감도를 보면서 어느동이
가장 좋을지 따질수도 있게 되었어요
5년째 낯선지역을 가보고 그동네가
어떤지 살펴보고 맛있는걸 먹는걸
즐겨하고 있어요.
그 중 가장 인상깊은곳을 고르라고 하면
대전이었어요.
당시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투숙하며
저 앞에 주상복합아파트는 얼마지?
하고 봤었거든요?
34평이 6억하더라고요. 지방이잖아요
심지어 2017~2018년쯤 이었으니까요
정말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왜 비싸지 하고 찬찬히 살펴보니
그 아파트주민만 사는 분교가
숨겨져 있더라고요?
그런데 생활하기는 조금 불편해보였어요.
강을 기점으로 그 주변에 무언가
편리와 관계된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다시 방문해보니
12억5천이 되어있었어요.
근처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들어왔고요
대전을 처음방문할때 택시기사님이
그 주상복합을 가르키며
"저 동네는 사람살기 좋은동네는 아니예요. 근데 돈많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죠"
라고 했던게 잊혀지지가 않네요
물론 수도권이 오르는것을 따라갈수는 없지요.
그런데 눈앞에서 슝 하고 두배가 되는걸 보니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그 주변일대가 모두 바뀌었어요.
임장을 한다는것은
그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알아가는
과정같아요.
특히 다른지역을 가면 모든게 새롭죠.
그래서 너무 재밌는거 같아요.
임장을 취미로 삼은 저는 과연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