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편이 외도를 하고있다는 의심이 들었다

갑자기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남편과 미심적은 정황

갑자기 전남편이 외적으로 자기를 가꾸기 시작했다.

원래도 워낙 꾸미는걸 좋아해서

그럴려니 하기도 했지만 애아빠가 갑자기(?) 라는 느낌이 있기는 했다.

외도를 하고있다는 의심이 생긴것은

두돌안된 아이를 목욕시키던 저녁시간이었다.

당시 전남편이 핸드폰을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바꾼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기존에 쓰던 아이폰을 아이가 목욕할때 노래를 틀어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를 아기욕조에 앉혀놓고 노래를 틀려고 동요를 검색하고 있었는데

왠일인지 핸드폰속에 이디야 어플이 눈에 들어왔다.

당시 내가 이디야 커피를 선호하고 있었던지라

전남편과 나는 이디야를 자주 이용하기도 했고,

전남편은 퇴근할때 나를 위한 커피를 자주 들고왔다.

여태껏 몇잔이나 먹었을까? 하는 마음이었지 싶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게는데 이디야 어플은 과거 주문내역을 볼 수 있었는데

남편이 출근하는 시간, 퇴근하는 시간즈음 커피를 두잔씩 사가는 빈도가 꽤 높았었다.

퇴근하고 두잔사가는거야 한잔은 나한테 주고 한잔은 본인이 먹었다 쳐도

왜 출근시간에 커피를 두잔을 샀을까? 하는게 나의 첫 의심이었다.

약간의 의심이 들자

핸드폰속 문자내용을 들여다보았다.

문자내용속에는 아무런 의심이 가는 요소가 없었다.

우선 핸드폰속 연락처를 전부 저장했고

전남편이 사용하던 네이버아이디로 네이버를 로그인해 메일을 확인했다.

우선 메일은 깨끗했고, 카페도 깨끗했다.

하지만 네이버쇼핑으로 자동차필터를 주문한 흔적이 있었다.

받는 사람 이름이 여자이름이었다.

왠지 확신이 왔다.

서브폰으로 핸드폰번호를 저장하자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볼 수 있었다.

강력하게 전남편이 바람이 났다는 확신이 들었다.

밤새 외도관련 글을 검색하여 읽어보았고,

전남편이 사용하던 핸드폰을 복구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것을 알았다.

그리고 남편 바람난 사람들의 정보공유 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보니 남편바람난 사람들의 모임도 있고

상간자들끼리 모임도 있다

지금은 두 카페 모두 탈퇴하였지만 밤새 새로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보며 눈물의 밤을 지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