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르파벤처스 Oct 27. 2023

스타트업 투자유치, 이건 알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Startup-Funding] 02. 투자유치의 의미, 필요성과 장단점

안녕하세요 세르파벤처스입니다.


스타트업은 어떻게 운영자금을 조달할까요?


 지난 1편에서는 스타트업의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 1편을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Startup-Funding] 01.스타트업은 어떻게 자금을 조달할까?



오늘은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법 중 하나인 투자 유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전에도 세르파벤처스 채널을 통해 투자유치의 의미와 시리즈 투자 단계의 특징을 상세하게 다룬 적이 있는데요. 


� 스타트업 용어 사전 02 #투자 유치 (IR) 

�스타트업 용어 사전 03 #시리즈 투자 


오늘은 투자유치가 가지는 의미와 투자 유치 시 미리 알아두면 좋을 사안투자 유치의 필요성투자 유치 기초 용어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다룰 내용
1. 투자 유치의 정의
2. 투자 유치의 필요성
3. 투자 유치 기초 용어 사전



투자 유치 정의


스타트업이 외부로부터 ‘투자금을 받았다’ 혹은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은 스타트업의 미래 성장가능성과 회사의 지분 일부를 담보로 삼아, 투자자로부터 운영자금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스타트업의 이상적인 성장곡선 J커브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기술/제품을 통해 시장에 혁신을 가져고자하는 조직을 의미합니다. 아이디어를 실체화하고, 사업화해 시장에 안착시키기까지 많은 비용(인건비, 제품/서비스 제작비 등)이 들어가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초기 인풋 대비 아웃풋이 나오지 않는 이 상황을 데스벨리라고 부르는데요.


 이 데스밸리를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시장성 검증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델이 스타트업의 이상적인 성장 곡선입니다. 그러려면, 그 폭발적 성장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고, 손익분기점(BEP)를 넘는 순간까지는 외부의 자금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때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투자사의 계약을 통해 투자금을 조달받고, 지분을 일부 내어주는 일입니다. 이를 ‘투자유치’라고 부릅니다.



투자자의 입장을 살펴볼까요? 스타트업은 불확실성을 마주하는 조직입니다. 안정적인 투자 방법은 아니에요. 하지만, 위험성이 큰만큼 큰 보상도 따르기마련입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투자 방식으로 한방의 홈런을 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투자금에 대한 대가로 스타트업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게됩니다. 만약 기업 가치가 10억 원이던 스타트업 A가 급커브의 성장곡선을 그려 2-3조원에 이르게 된다면, 지분의 가치가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이죠.


투자자/투자사들은 이러한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합니다.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될성부른 스타트업 떡잎을 직접 발굴하기도 하고, 여러 밋업과 데모데이 참가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을 만납니다. 


© charlesdeluvio, 출처 Unsplash


투자 유치는 단순히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오는 행위가 아니라, 투자자/투자사와 지분을 함께 나누어 가지는 일입니다. 나아가, 투자자들은 ‘스타트업 성장을 통한 투자 수익 실현’이라는 목표와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시면 안 됩니다. 투자유치는 주주(투자자)에 대한 또 다른 책임감을 짊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투자 유치의 필요성, 장단점


투자유치를 통한 외부 자금 조달의 가장 큰 장점은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시장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선점하거나, 전문적인 기술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선,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외부 자금 수혈로 이 비용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투자자를 통해 자금 외적인 부분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투자 기업을 성장시켜 투자 수익을 실현하고자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투자기업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조언이나, 전문가 연결, 조직관리, 후속투자자 매칭 등의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투자유치는 스타트업의 필수 조건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자체적으로 비용 조달이 가능하거나, 서비스 매출을 통해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면,특히 기업의 규모를 (자금이 스스로 융통되는 한에서)천천히 늘려나가고자 한다면, 투자유치가 필수는 아닙니다.


한편 ‘의도된 적자’라고 해서 서비스/제품을 통한 수익이 남에도 불구하고,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의 몸집을 부풀리는 일도 종종 보이는데요.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서비스의 종류, 회사의 규모는 커지지만, 적자가 지속해서 쌓이는 흐름을 의미합니다.


 성장성을 위해 수익성을 포기한 선택으로 추후 더욱 큰 수익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 이상 적자를 유지하다, 지난해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쿠팡이 대표적인 예죠.


하지만 최근 투자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음에 따라, 무리한 몸집 부풀리기에 대한 위험성이 제고되고 있습니다. 자체 수익 실현을 우선시하지 않고 투자금 수혈을 통해 몸집을 과하게 부풀린 뒤, 후속 투자 유치를 받지 못하면,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 역시 투자 업계가 크게 위축되면서, 미래 가능성만으로 스타트업을 평가하지 않고, 자체 매출 및 수익 지표 등을 중시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더해,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수고가 듭니다. 사업 아이템과 맞는 투자사, 심사역을 만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을 거쳐야 하고, 많은 IR 피칭을 해야 합니다. 사업계획서, 회사 소개서와는 또 다른 IR피치덱을 만들고, 투자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기도 합니다. 

© agebarros, 출처 Unsplash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빠르면 3-4개월, 늦으면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투자 유치에 소요됩니다. 투자 확약 이후에도 실사, 계약 등을 준비하고 납입 이후에도 투자자와 주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거치며 과정을 공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투자유치에도 실패하고 본 사업도 주춤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투자 유치 전에는 투자 유치의 다방면을 살핀 후, 자신과 기업에 적합한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 도전에 앞서 아래 사항들을 고민해보아야합니다.


01. 투자를 받는 목적이 무엇인가

02. 사업의 운영 방향과 연결해 투자 유치가 꼭 필요한가

03. 투자를 받는다면, 이를 어떻게 활용해 수익 지표로 연결할 것인가

04. 사업 성장 단계별 자금 확보 전략 및 출구전략

05. 투자 유치 과정과 법적/세무적/회계 지식

06. 투자 유치에 드는 시간과 노력,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가


투자 유치 기초 용어


IR피칭/피치덱

IR (Invest Relations) : 투자자 관계 관리. 투자자를 대상을 자사를 홍보하고 알리는 활동


피칭(pitching) : 투수가 공을 던지듯, 자사의 플랜과 사업계획, 차별화 내용들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행위


피치덱 (Pitch Deck) : 스타트업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발표자료. 고객, 문제점, 시장크기, 차별화 솔루션, 비즈니스모델, 경쟁사와의 비교, 팀원 소개, 사업/재무/마케팅 등 항목별 로드맵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야한다.



밸류에이션(valuation, 밸류)

기업가치,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을금전적으로 환산한 금액, 투자의 기준점으로 삼는다.


프리머니밸류 : 투자 전 기업의 가치

포스트머니밸류 : 투자후 기업의 가치


프리머니 밸류+ 투자금 = 포스트머니 밸류



전환사채 CB, 상환전환우선주 RCPS

전환사채 (Convertible Bond, CB):  주식과 채권을 혼합한 회사채권. 발행 시에는 채권이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 기업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상황전환우선주(Redeemable, Convertible, Preference, Share) : 주식을 현금으로 청구 혹은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며, 이익배당/잔여 재산 분배 우선권을 갖는 주식


텀싯(term sheet) : 투자의 주요 조건을 정리한 ‘기업과 투자자’의 합의된 문서. 주식의 종류, 기업 가치, 투자 금액, 관계자의 의무와 권한이 표기되어 있다.


캡테이블 (cap table): 외부 투자에 따른 자본금과 지분 관계 변화를 표현한 표. 투자 거래 마다 달라지는 지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하며, 회사가 발행한 모든 증권 변동 이력과 현황,자본금과 지분 히스토리가 표기되어야함.


세르파벤처스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고도화와 IR 피칭 교육'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하이크밸리를 연 2회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르파벤처스가 더 궁금하다면?

https://link.inpock.co.kr/sherpa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