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보면 내가 모르던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여행은 우리가 사는 데 꼭 필요한 무엇은 아니다.
아니, 여행은 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무엇이다.
당신은 어디에 방점을 둘 것인가. 나는 후자다. 내게 여행은 일종의 호흡이다.
일상의 리듬을 깨는 일이 누구에게든 쉬운 건 아니다. 그래서 여행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나보다. 지금껏 해 오던 모든 일을 차순위에 둘 수 있는 마음, 낯선 곳에서 어떻게 무엇을 할까 하는 두려움에 맞서는 마음, 돈도 없고 시간도 없지만 떠나기로 결심하는 그 마음, 그것들이 용기다.
당신이 어렵게 끌어낸 용기는 당신을 더 나은 곳으로 분명 데려다 줄 것이다. 나는 여행 후 언제나, 좀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느꼈다.
관광과 여행은 다르다. 눈에 보이는 대로 담는 것이 관광이라면 보고싶은 것을 보는 것을 여행이라 하겠다. 여행은 본인 의지가 발동한 능동이다. 관광이 놀이라면 여행은 일이다.
일반적으로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단체관광은 관광이다. 남이 짜준 일정에 내 시간을 맡긴다. 나는 어떤 수고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 단체관광도 나만의 여행으로 만들 수 있다. 일정을 미리 살펴보고 방문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떠난다면 아무 생각이나 준비 없이 합류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잘 활용하면 짧은 시간 실속 여행을 할 수도 있다.
단체여행에 합류하든 혼자 떠나든, 여행을 위한 마지막 준비는 발목 잡는 이유들에서 빠져 나올 용기의 장전이다. 특히 여자라면, 주부라면, 엄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