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땅
행복의 숨바꼭질
내가 깨어나길 숨죽여 기다린
행복의 잔재들
내 발이 닿는 자리의 가족
내 몸을 앉혀주는 의자
손가락이 춤추는 노트북
구수하게 내려오는 커피
현관에서 기다리는 여름 슬리퍼
오래된 친구 같은 자동차
노을, 바람, 계절들
새와 노래, 나무와 강아지
하늘과 구름, 이불과 책
아이들, 햇살, 밤과 낮, 달과 해
그리고 나
또 우리
또 시간
일기에 남긴 근심 마저
행복의 찌꺼기
깊이 마실 수록
배불리 느껴지는
행복의 공기들
바라보는 이에게만
보이는 별들
찾아다니는 이들에게만
들키는 행복들
행복이라는
보물찾기는
지금부터
요이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