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연수에서 생긴 일... 뜻밖의 매운맛 과제글
이번에 일정연수를 받게 되면서 과제로 제목과 같은 질문을 받게 되었다.
이 질문을 보자마자 많은 생각들이 몰려왔고 나는 정신없이 이를 글로 옮겨댔다.
채점자들이 어떻게 볼 지 모르겠지만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으니 난 제시하도록 하겠다 ㅋㅋ
1.교육 운영의 주체인 교직원들의 인성교육 실천역량의 강화
인성친화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 운영의 주체인 교직원들 사이가 민주적이고 인성 친화적 문화를 만들고 있는가를 묻는게 먼저라고 생각이 된다. 우선 저경력 교사와 고경력 교사 사이에서 세대간 갈등, 생각과 역량 차이에서 오는 차이를 무시한 상태에서, 교사 개개인이 실천하지도 않는 문화를 학교 교육과정으로 편성한다 한들, 이는 그저 탁상행정에서 끝날 가능성이 불보듯 뻔하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교사 개개인의 능력과 경력에 맞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업무배정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이 수행하는 행정업무의 경감과 인플레이션에 비례한 적절한 보수인상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알고 있기에, 부당한 업무지시나 관리자 및 고경력 교사의 갑질문화만 근절되더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2. 교사와 학부모 간 소통 및 갈등 중재기관 신설의 필요성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직접적으로 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재기관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바가 아니다. 갈등 중재기관은 교직원과 학부모 사이의 오해 및 소통의 부재를 원만하게 해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교사에게 악성 민원이나 부당한 고소 및 신고로부터 해방되어 인성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에 더 힘을 쏟을 수 있게끔 도움을 줄 수 있다. 지금 현재 법률적인 제도 아래에서는 아동학대 및 고소나 신고로부터 아무런 방패막이가 없는 상태로 교사가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학부모와 마찰이 조금이라도 생길 경우 교사는 교육적 활동을 포기하고 방관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 고소나 신고의 경우 교육청이 되었던 어떠한 중재 기관을 한번 거치는 행정적인 조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3. 학생 주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
마지막으로 학생 주도적 활동이야말로 위의 두가지가 충족됨이 전제가 되어야 비로소 이루어 질 수 있다.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 하여 토론 및 토의를 통해 의견대립이나 갈등 상황을 스스로 조정이 가능한 상태를 조성하는 것이 교직원의 역할이다. 그러나 이러한 캠페인 활동 및 자치회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가지 활동은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에서만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만약 앞에서 말한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에는 교직원들은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고, 교사와 학부모는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교육공동체가 되어버린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떠한 학생 주도적인 프로그램 방안도 실현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다. 교육과정을 주관하고 실천하는 교사들 사이에서 합리적이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고,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나타날 때 아이들에게도 우리가 이렇게 살라고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인성교육을 하려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문화를 만들어 놓고 하란 말이다
난 비민주적으로 나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희생따윈 신경쓰지도 않아 ㅋ ^^
대신 학생들아 너희는 서로를 위해 고운말쓰고 싸우지말고 갈등도 대화로 해결하렴~
이렇게 말한다면 어떤 학생이 그 말을 듣겠는가
아이들도 다 눈이 있고 귀가 있는데 말이다
이건 마치...
내가 바람펴도 넌 바람피지마~ 베이베
PS. 근데 솔직히20년간 수당 동결은 솔직히 인간적으로 너무한거 아닌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