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이 아니고, 자살입니다. 그리고 자살이라고 쓰고 살인이라고 읽습니다.
전부터 우려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직 완벽한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현재 알려져 있는 내용에 따라 이야기해보자면
학급 내 다툼(학폭신고는 되지 않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는 있는 상황)으로 인한
가해자 피해자 부모들로 부터 전달되는 극성민원 발생
선배 교사들의 방관 및 소극적 대처
그리고 교육청 및 상위 기관들의 선긋기 및 책임회피까지
내가 이 브런치에서 토해내고 싶었던 문제들이,
내가 겪었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문제들 때문에
누군가 죽게 되었다.
교권이 여기서 더 떨어질 수준이라도 있을까
낮은 임금에
높은 책임
성직에 가까운 이해심으로 교실 내 금쪽이들을 보듬어야한다.
학부모 가정의 결핍과 본인의 감정을 이해받고자 미친듯이 던져대는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민원은 교사를, 한 사람을 죽이고 있다.
이 선생님의 죽음은 내 가슴을 후벼판다.
제발 학부모의 악성민원으로 교원이 고통받고 선량한 학생들의 수업권이 박탈당하지 않도록
아동학대 면책권을 원한다.
그리고 학부모의 민원을 교사가 온몸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제발 쿠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중재기관이 존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