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당신과 조용히 마주보았던
낮은 탁자와 더 낮은 이야기
마주한 발가락이 꼼지락 거리면 우린
습도 높은 단락에서 웃었고
웃어버려서 결말이 조금 무서울 거라고
우산을 준비하는 게 좋겠어요
짐작 하면 먼저 와 있는 비가 무서웠고
즈음을 사랑해
우린 천천히 소멸하고 있는 즈음
멸망 즈음에 사랑이라니
겨울 즈음에 오라고 말하면
가을과 겨울과 봄을 사랑하게 된다고
그건 사랑 그 즈음
우리가 사랑한 그 즈음
시골에서 살며 대부분 놀고 틈틈이 책을 보고 가끔 씁니다. 팔리지 않는 시집을 쓰며 사랑을 탐구하기 위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