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갤러리에서 만난,
모든 곡이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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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갤러리 처음을 열어주신 50대 여성 손님 두 분이 유독 흔적이 짙다. 눈 빛에 별을 가득 머금고 조심스레 인사하시며, 공간을 이용하고 싶다 하셨다.
이런 곳은 처음이라, 입구에서 우물쭈물 고민하시다가. 흘러나오는 음악이 좋아, 잠깐이라도 듣고 가자며 수줍게 공간 안으로 들어오셨다.
음악이 공간을 가득 메울 때, 손님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 듯, 반짝거리던 손님의 눈빛과 환해지는 표정. 그 표정에 내가 더 감격을 하곤, 괜히 시큼.
“저, 이런 곳은 처음이라.. 너무 행복해요.”
오랜 인연들이 가득 모인 이 공간이, 새로운 인연을 맞이하는 순간이었다.
공간에는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신다.
각자의 우주를 머금고.
매일 마주하는 새로운 우주에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걸 느낀다.
아름다운 우주를 머금고는, 공간에 이쁜 별 하나 수놓아 놓고 떠나시는 손님들이 정말 감사하고 애정한다.
이 공간의 역사에 함께해, 오늘도 난 행복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