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진짜로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창의성이 뭔가요

by 소소러브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는 소리를 귀가 따갑게 듣는 세상이다. 어떤 사람이 창의성이 있는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내 생각에 창의성이 있는 사람이란 문제해결력이 좋은 사람이다. 문제 해결력이 좋으려면 '문제'라는 지점을 인식해야 하며, 이 문제를 어떻게 '효율적'이면서 '합리적'으로 '해결'할지에 대한 직관과 판단, 실행력이 필요하다.


그런 직관과 판단, 실행력은 하루 아침에 깨우쳐 지지 않는다. 그것은 삶에 대한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평상시에 깨어 있는 눈과 마음으로, 자신이 속한 곳에서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과 적극성을 가지고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과 의지가 필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대체로 의욕이 없다고 느껴진다. (이런 얘기 하면 꼰대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렇게 체감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게임, 스마트폰, sns등 할 거리는 넘쳐나고 부모와의 대화의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원래 사람은 무언가를 배울 때, 잘하는 사람 옆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쉽고 효율적이다. 그런데 자신에게 가장 의미있고 본이 되어 줄 수 있는 어른이 옆에서 본을 보여주거나 코칭해 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 적어도 대화할 시간조차 없으니 이런 판단력과 직관, 문제 해결력 등이 키워지기 쉽지 않은 여건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바쁜 와중에서도 가족과의 시간을 만들어보자. 아침 저녁의 식사 시간, 함께 영화 보는 시간, 잠들기 전 기도하기 전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요즘 학교에서는 무슨 특별한 일들이 있었는지, 어떤 친구들과 무엇을 하며 어울려 노는지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가족에게, 주변 사람에게 비로소 나아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자녀를, 학생을 만들어 보자. 기여하는 사람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조벽 교수가 말했던가. 쓸모 있는 사람이 되면 그게 바로 기여하는 사람이 되는 거라고. 그리고 세계의 유수한 대학들은 모두 그런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한다고 말이다.


나부터가 그런 사람이 되어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어 보자.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아파트 정원에 장미를 이토록 아름답게 가꾸던 아주머니. 진정한 창의적 인간이 아닐런지.>

<신호가 바뀌면 사방팔방, 그야말로 8군데로 나뉘어져 건널 수 있는 신호등. 이런 신호등이 많아지면 뚜벅이한테는 훨씬 더 좋을텐데. 보행자에게 시간을 선물해준 창의적인 인간!>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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