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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소원문학상 공모전에 도전하세요

by 북레터

<둘째 수시 원서 마감과 추석 연휴를 맞아 2주 동안이나 연재를 쉬었네요. 예고 없는 휴재 죄송합니다.~>


7월에 브런치 이웃님들과 만나고 싶어 <브런치에서 장르 소설을 쓴다구요?> 연재를 시작했는데. 이제 정말 소설 출간 후반 작업을 앞두고 있어 오늘 글을 끝으로 연재를 잠시 쉬어야 할 거 같습니다. (저의 소설은 내년 초 출간 예정입니다) 마지막 교정 작업과 표지 작업 등, 첫 책 출간까지 초보 작가님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틈나는 대로 꼭꼭 연재글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4월 26일에 있었던 소원문학상 시상식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토요일이었는데 낮기온이 꽤 높아 안국역에서 시상식 장인 대한출판문화협회를 찾아가는 동안 땀을 무지하게 흘렸습니다. ㅎㅎ 2시부터 시상식이라 1시까지 도착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혼자 거리에서 헤매고 헤매다 지각해 너무 죄송하고 어리버리한 상태에서 지정된 자리에 앉았어요. 큰 상을 받는 것이 처음인데다 주위를 둘러보니 평소 제가 좋아하는 이옥수 작가님, 원유순 작가님, 김선희 작가님, 김혜정 작가님이 심사위원으로 함께 자리하고 있어 이게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얼떨떨했습니다. 그런데 대략 1시간 내외로 끝날 줄 알았던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는~~그래서 그날 저는 소원나무 출판사의 깜짝 시상식 기획에 ‘찐 감동’ 받았습니다.



1차 감동은 수상 작가 축하를 위해 시상식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준비된 음료와 샌드위치~! 얼마나 양이 넉넉했는지 나중에 싸간 분도 많았다는.... ㅎㅎ



1부는 소원나무 문학상 준비에서 당선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과 소원나무 출판사 이미순 대표님의 환영사, 그리고 심사위원 작가님들의 축사와 시상이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해 한때 작가가 꿈이었다는 대표님. 나만의 소원이 아닌, 더 많은 이들의 소원을 이루겠다는 비전 가지고 소원나무 출판사를 만들고 마침내 소원 문학상을 통해 작가를 배출하게 되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가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20년간 청소년들을 위해 정말 좋은 작품을 많이 집필해 오신 이옥수 작가님의 축사. 출판계가 참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큰 상금을 걸고 문학상을 마련한 소원나무 출판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말씀. 더불어 '청소년 소설'은 그 중요성에 비해 문단에서 자리매김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에 청소년 소설에 애정을 가지고 그 경계와 울타리를 뛰어넘는 작가들이 되라는 '청소년 소설'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메시지였습니다.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된 1부 시상식에 이어 2부는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과 경품추첨이 진행되었어요. 다양하게 준비된 경품과 함께 시상식에 참여한 모두가 유쾌하게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라 즐거웠습니다.


1회 시상식이라 출판사에서 정말 세심하게 준비했구나 이것만도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3차가 인근 식당에 준비되어 있다는 소식!! 안국역 인근의 큰 중식당에서 시상식을 준비한 출판사 직원 여러분과 심사위원, 수상자 모두 맛있는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심사위원 작가님들이 여러 출판사의 시상식에 가봤지만, 이렇게 순서가 다양하고 준비가 잘 된 시상식은 정말 처음 봤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보통은 심사를 맡은 작가님들이 시상식에 참여해 상패를 수상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끝난다고 하더군요.

‘소원나무 출판사’의 이름이 왜 ‘소원나무’인지, 순간 이해가 되었습니다. 출간 작품은 물론 작업하는 작가들에게 소원과 감동을 선물하려는 마음, 시상식 행사 곳곳에서 그 진심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이 출판사에 내 작품을 출품했지만, 그 모든 것이 사실 나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이 부르신 시간 속에 초대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큰 감동은 해가 지는 안국역 골목의 작은 카페에서 심사위원 작가님들과 가졌던 티타임이었습니다. 시상식을 위해 하루를 통으로 빼달라는 출판사는 처음 봤다 하시면서도 이옥수 작가님, 김선희 작가님, 김혜정 작가님 모두 수상작에 대한 기대감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정방향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과 노력할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 모든 것을 수첩에 메모해 잘 간직하고 있어요. 청소년 문학 분야에서 현역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님들에게 이런 금같은 조언을 제가 언제,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세 분 작가님들의 저마다 다른 글쓰기 루틴도 배울 것이 참 많았습니다. 초보작가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 같았던 4부 순서 역시, 모든 것이 처음이라 막막한 초보 작가를 위해 출판사가 세심하게 기획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했고 그날은 정말 제가 복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라, 벌써부터 내년에 있을 제2회 소원문학상 수상작은 어떤 작품이 될지, 그리고 '진심의 시상식'도 기다려집니다.


‘제2회 소원문학상’ 공지가 출판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어 가져왔습니다. 이번에는 <소원어린이 문학상>과 <소원 청소년 문학상>, 그리고 새롭게 <소원그림책상> 공모가 추가 되었고 각각의 분야마다 대상작 1천만 원 우수상 5백만 원의 상금이 있습니다.

-응모기간은 25년 11월 1일부터 26년 1월 31일입니다.-

https://www.sowonnamu.co.kr/posts/13?parentId=55&menuId=56



마감일에 겨우 접수한 저도 감사하게 수상작이 되었으니, 지금 작품을 쓰고 있는 작가님들도 작품 멋지게 완성해서 공모전에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에 훌륭한 작가님들이 많아 진심의 마인드로 성장 중인 소원나무 출판사의 ‘소원문학상 공모전’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 그림책과 어린이, 청소년 분야 작품을 집필 중인 작가님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저는 당분간 휴재하고 출간 작업 소식을 가지고 다시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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