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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삶을 지향하는 이야기

by 시현

대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 4년간의 대학 생활이 끝나간다. 돌아보면 후회 없는 나날이었다. 30여 개의 대외활동, 13번의 수상 경험, 해외 인턴까지. 한 해에만 1,400만 원의 장학금을 받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성취감도 많이 느꼈다.


나는 소프트웨어공학과에 입학했지만, 막연한 전공 공부만으로는 내 길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휴학을 하고 도전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 도전은 ‘슬립테크 공모전’이었다. 기획자로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경험을 했다. 사람들을 설득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 경험을 계기로 나는 IT 기획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 후로도 많은 프로젝트와 대회에 도전했다. MVP를 만들어보고,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며 피드백을 받아 개선해 나갔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두려움 없이 실행하는 것’이었다. 대외 활동, 해외 교환 학생, 해외 인턴 모두 큰 도전과 변화가 있었지만 스스로 원하는 걸 찾아서 성취해 나가면서 성취감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


내가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함께할 사람들을 모아 바로 실행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블로그 챌린지’였다. 기획과 관련된 글을 일주일에 한 번씩 작성하는 이 챌린지는 어느덧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요즘에는 영어 스터디도 만들었다. 해외 인턴을 하면서, 언어를 배우면 정말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다양한 기회들이 펼쳐진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래서 적어도 내 생각을 막힘없이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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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환학생


그리고 이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끔씩 자신감이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다시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블로그 챌린지로 3년간 티스토리에서 글을 썼고, 조금은 더 진솔한 나의 이야기와 경험을 브런치에서 공유하려 한다. 특히 나의 해외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교환학생, 해외 인턴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 그리고 현재도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까지. 이 경험들이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


대외활동을 하면서 한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꿈을 꾸며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항상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며 살아왔지만, 현실이라는 벽이 있어서인지 꿈을 꾸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순간, 나는 꿈이 있어야 정말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진 않더라도 목표와 꿈을 정하고 나는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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