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섀퍼 <멘탈의 연금술>
나는 코치다. 코치는 다른 사람을 코칭해 주기도 하지만, 마스터 코치에게 코칭을 받으면서 코치로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성장은 아픈 겁니다.'
마스터 코치가 늘 하는 말이다. 코치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이 갖추어져야 한다. 기본이 갖추어지지 않고서는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깨지고 나아가고, 또 깨지고 나아가고...이런 과정을 통해 좋은 코치로 성장해 가는 것이다. 좋은 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보도 섀퍼가 젊은 시절 파산했을 때, 그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 있었다. 수렁의 바닥에서 그를 건져 올린 사람을 그는 '내 인생의 코치'라고 불렀다. 코치는 파산한 젊은 청춘에게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정착 청춘 시절에 해야 할 것이 뭔지 아는가?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을 찾아내 몸과 마음에 장착하는 것이라네. 그게 참된 변화와 성장의 시작이지...인생을 마라톤이라고 한다면...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출발선에 선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뭘까(주 1)?"
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특별한 답을 기대했던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평범하기 그지 없었다.
'인내심'
그러나 평범한 이 대답이 보도 섀퍼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이 교훈을 깊이 간직하고 마침내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새로운 것들이 무수히 생겨났다 사라지고, 소위 말하는 트렌드를 형성하여 사람들의 생각과 정신을 지배하곤 한다. 그렇지만 보도 섀퍼는 그 어떤 것보다도 성공을 결정짓는 것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라고 말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대입해 보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인내심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
보도 섀퍼는 인내심을 가르쳐 준 코치에게 좀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그는 그를 만나주지 않았다. 그저 짧은 통화만 허락해줄 뿐이었다. 그렇게 2년간 짧은 통화만 하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왜 좀 더 친절하고 다정하게 조언을 해주지 않았을까? 훗날 코치는 보도 섀퍼에게 웃으며 말했다.
"2년 동안 통화만 했다고? 그건 자네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데 2년이 걸렸다는 뜻이라네.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투철한 의지, 그리고 버티는 데 필요한 확고한 원칙과 가치들을 자네 멘탈에 강고하게 박아넣었다는 걸 증명하는데 자넨 2년이란 시간을 썼던 거지(주 2)."
'준비된 자에게만 코칭이 가능하다.'
'대가를 지불하는 자에게만 코칭이 가능하다.'
보도 섀퍼는 짧은 통화만을 나누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년을 버틴 인내심을 보여주었고, 코치는 그것으로 코칭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세련되고 화려한 것을 쫓기 보다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미덕과 기치들을 추구해야 한다. 그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기본을 갖추자.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미덕을 몸과 마음에 새기고, 그것으로 대가를 지불하자.
그것이 준비된 자의 자세다.
비록 느리고 고되고 소박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성공에 이르는 가장 튼튼한 동아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