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 에세이 ] <MZ세대에게 > 유정 이숙한
내일이 초복이다. 이번 주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물폭탄으로 물난리가 난 곳도 있다.
또 아파트에 불이 나서 아수라장이 된 곳도 있는데 초복 타령을 하려니 많이 미안하다.
삼계닭의 목덜미와 꽁지 주변의 기름기를 모두 떼어낸다.
배 안에 든 허파도 떼어낸다. 인삼도 깨끗에 씻어 윗부분은 잘라낸다.
땀을 많이 흘릴 때 먹는 황기와 엄나무도 반반씩 넣었다.
황기, 엄나무, 삼계탕 재료, 대추, 인삼 3년 근 3 개, 양파 11쪽,
마늘 8쪽, 왕소금 반스푼, 물 2,000cc와 삼계닭.
삼계닭 뱃속에 불린 찹쌀 4스푼을 넣고 압력솥에 20분 삶았다.
국물을 낸 엄나무와 황기, 삼계탕 재료와 양파는 건져내고 인삼과 대추만 남겼다. 위에 뜬 노란 기름기는
모두 떠냈다. 냉장고에 넣어 기름을 제거하고 가져가서 낼 저녁에 먹으려고 한다. 물놀이장 준비하느라
애쓴 우리 딸과 손녀딸, 그리고 우리 님과 함께 먹으려고 한다.
그제 약침을 맞고 추나를 받고 왔는데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
내일이면 좀 나아질까. 약침을 맞고 나면 이틀 정도 더 아프다가 3일째는 덜 아프다.
무릎을 구부리지 못하지만 교통사고로 척추디스크가 찢어져 쉬고 있는 막내가 걸린다.
자식이 아프다는데 어미는 손을 놓고 있어 미안한 마음에 울 막내며느리 좋아하는
돌산갓김치 3단 담그고 열무 2단 담갔다.
내일 큰아들과 큰며느리 생일에 오면 차편으로 보내려고 한다.
어미는 자식이 아프면 곱절 아픈 법!
운전하는 사람들이 조심해서 교통사고 좀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삼계탕 끓인 것이랑 부추전 3장 이랑 가지고 딸네 집으로 출발하려고 한다.
이번 초복에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