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링은 좀 달랑해야 하니까
03화 키링계의 평양냉면(上) (brunch.co.kr)
키링을 만들고 나니까 좀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형태가 나무를 뚫어 관통하는 느낌이어서 조금 애매하게 달려있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찾아본 결과 나사못이라고 해서 구멍을 뚫고 고리를 만들어주는 부자재가 있었다.
이렇게 넣어주고 나니 같이 움직이기보다 약간 달랑 거리는 느낌이 더해져서 만족스러웠다.
다른 키링들도 후다닥 바꿔주었다.
움직임이 자유로웠고, 목걸이로 걸었을 때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원데이클래스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지만, 나의 취향을 상당수 반영했다. 작고 귀엽지만, 1개의 디테일에 눈길이 계속 머물렀으면 한다. 금속만큼 빛나지는 않지만, 보다보면 계속 보게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