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수건만을 위한 공간.
올해 그래서 다시 하나 더 만들어보고 싶어 같은 호두나무를 사용해서 디자인해보았다. 최근에 카빙에 재미를 갖게 되면서 작은 소품,가구에도 카빙을 적용해보고 싶었다. 의자에서는 등받이나 팔걸이에 카빙을 이용해서 곡선을 넣기도, 좌판을 움푹 파내기도 한다.
컨셉은 같지만 기술적인 부분들을 연습하기 위해 추가를 했다. 각도도 다양하게 넣고 기계를 최소화 하고 카빙으로 형태를 잡아가고자했다. 수건을 위한 흔들의자를 만들어주기로 해서 아래쪽에는 곡선도 넣었다.
처음 제작했을 때는 너무 기계를 쓰지않고 관통해서 촉을 박으려고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결국 버리게되었다. ㅠㅠ 나무가 이렇게 허무하게 버려질 때 너무 아쉽다. 젓가락이나 숟가락 카빙을 위해서 모아두었다. 두번째 제작 때 잘 계산해서 가조립을 해보았다.
직선들을 곡선으로 만들어주었고 카빙으로 마무리를 해주었다. 작업실에서 간단하게 찍어보았다. 의자에 있는 곡선처럼 다리부분과 걸이 부분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삼차원의 곡선으로 이어지도록 조금 더 보강할 필요가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