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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tterㅡthanow Oct 20. 2024

네 새끼를 위한 가구_고양이집(上)

화이트오크로 만든 고양이 집

 일을 쉬고 요즘은 공방에 가는 시간이 많아졌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1번 가면 거의 8시간은 있는 것 같다. 데드라인도 없고, 어디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습작으로 작업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없다. 마감도 설렁~설렁~하다가 집 가고. 



 이번 주에는 친구네 집 고양이를 위한 가구를 만들었다. 2마리 키우는데 공간 분리를 위한 고양이 집이고, 위에서 내려갈 수 있게 구멍을 뚫어 달래서 크게 하나 뚫어줬다. 다 만들어서 찍어서 보내 주니 뚜껑을 달아달래니 뭐래니. 재료비도 내가 내는 게 더 많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해 줬다 ㅎ



 디자인 의뢰사항


-  500 x 350 x 550 (mm) 공간에 배치 예정


- 고양이 2마리 키우는 집에서 분리를 위해서 1마리용 고양이 집. 


- 위쪽에 지름 25mm 구멍 뚫어주기


- 측면에는  파티션 느낌 



디자인 포인트 


- 반려동물 캐리어 등을 보면 비행기 창문, 우주 비행사와 같은 느낌을 이어가고자 함


- 반려동물 가구는 <귀여움>이 확실히 강세인 듯하다. 전체적으로 식빵 같은 느낌으로 만들고, 모서리 부분들을 (r값 3.5, 9.5, 25) 등등 변화를 줘가면서 굴려주었다. 


재료선택 


재정난이슈로 반려동물 가구의 거의 80% 이상을 차지해 보이는 자작합판을 쓰려했지만, 너무 많이 보이고... 거기에 칠을 하자니 또 마음에 안 들것 같아서.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원목으로 정했다. 물푸레나무(ash)는 조금 말랑해서 찍 힐 것 같았고, 나의 레드오크는 특유의 산미.. 냄새 때문에 아쉽지만 제외했다. 비슷하게 화이트 오크로 정했다. (제재목 단가는 거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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