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생활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학부 시절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학교생활을 대학원에서 만회하려 했던 것일까.
동기들도 참 따뜻했다. 우리 과에는 총 3명 (미국인 한 명, 파라과이인 한 명, 그리고 한국인 나)의 외국인이 있었다. (참.. 내가 선택하는 학과에는 늘 외국인 수가 적었다. 학부 때도 외국인은 두 명뿐이었으니..)
그리고 이들은 참 고맙게도, 대단한 사교성을 갖고있던 인싸들이었고 그로인해 나도 덩달아 쫄지않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시험도 학부보다 어렵지 않았다. 아마 독일어가 익숙해졌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어렵지 않게 시험을 통과하고 '늘 그래왔듯' (후후..) 1.0을 자주 받고 나니 다시 또 ‘교만’해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참 어리석다..)
논문을 써야 하는데 귀찮다. 너무 쓰기 싫다.
당연히 점수 잘 받겠지 하고, 그냥 대~충 후딱 써버리고 제출해 버렸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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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하하..... 3.7이라니..... 이건 마지못해 준 점수가 아닌가..
교수님께 무슨 점수가 이따구냐고 항의했지만 교수님이 말하길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석사논문으로서는 전문성이 부족하다. 하지만 네가 원래 잘하는 학생임을 알기에 이 정도 점수를 주었다." 라고.
이게 뭔 개소린가 싶었지만, 나는 박사 할 생각은 전혀 없기에 논문점수가 크게 중요하진 않았다.
그래, 그냥 합격했으니 감사하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