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진 않지만, 일반적이지도 않은

수수하게 아름다운

by IN삶





화려하다는 말과 일반적이라는 말은

대조되는 단어가 아니다.


오히려 특별함과 일반적이라는 게

대조가 된다.


일반적인 것의 반대말을 명품이라는 것처럼,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흔히 볼 수 있다 하더라도,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쉬이 볼 수 없다.


하물며 우리는 하늘조차 쳐다보지 않는데,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을 꽃이라 여긴 적 있는가.


가끔 보기에 수수한 것이 아름답다 느껴진다.


일반적인 꽃들을 파는 꽃집에서 팔지도 않는 들꽃은,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아야 찾을 수 있는 꽃이다.


확실히 화려하진 않지만

일반적이지도 않다는 말이 받아들여진다.


그렇다고 민들레가 꽃이 아닌 것은 아니다.


인간인 것 같지 않는 자도,

성인군자도,

인간일 뿐이다.


따라서 그 사람이 성장했고, 그렇게 해나갔다면,

나 역시 가능성은 열린 샘이다.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듯,

기회를 잡을 역량을 만들어 두어야 하며,

운이 어느 정도 따라야

양지바른 곳에 뿌리를 내리고

크게 성장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어떤 인간이더라도

각자만의 매력이 있다.


짚신조차 짝이 있는데,

나 하나 매력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없겠는가.


그래서 나는 이를 수수하게 아름답다고 표현하려 한다.


민들레처럼,

그만의 매력을 가진 인생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울 수 있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1-3등급과 7-9등급의 비율이 동일하다고 할 때,

양 끝단으로 가는 것은 어쩌면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내려가는 것은 쉽다.

그러나 위아래로 오는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중간은 항상 곤욕이다.


남들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년제 대학을 나오고,

번듯한 직장-중소기업이라도-에 들어가,

따박따박 월급을 받고

결혼도 하고-요즘 세대는 아닐지 모르지만 난 그렇다

오손도손 내 님과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고등학교 중퇴부터 일단 독특한 길로 틀긴 했다.

그래도 4년제는 졸업해야 할 것 같아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찾아 대학에 왔고,

졸업 후엔 대학병원이 아니더라도 적당히 내가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에 들어가 월급 모아서

결혼도 하는 것이 목표긴 하다.


저 뼈대 사이에 나는 살을 붙일 계획이다.

평범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기에,

그것이 나의 매력이 될 것이고,

수수하게 아름다운 것에 발을 얹을 것이다.


일단 내가 꽃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벌도 유혹해 보고,

씨앗도 널리 퍼뜨려 보면서,


그렇게 나의 노오란 머리가 하얗게 변할 때까지

나의 청춘을 불태우리라.


바람이 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운을 잡고 멀리멀리 퍼져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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