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에 피어있는 그 꽃은

어찌하여 그곳에 왔을까요.

by IN삶





어디에나 피어날 수 있는 것이, 들꽃이지요.


오늘도 민들레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민들레는 말입니다,


시커먼 매연들이 태풍처럼 불어대는 도롯가에서도,


시원한 강줄기 옆 잔디 속에서도,


간혹 가다가 산속에서도,


그 근처 무덤 옆에서도 피어납니다.


그러고 보니 나라는 인간만을


민들레에 국한시켜서는 안 되겠습니다.


민들레는 저 자신이자,


나의 꿈,


희망,


능력을 의미한다고 다시 정합시다.


바람이 없어도 씨앗이 하얕게 피어 있을 때,


누군가 꽃대를 꺾어서라도 바람을 불어주고,


바람이 없는 곳은 존재하지 않기에,


바람 따라 씨앗들을 널리 퍼뜨립니다.


나는 그저 나의 꿈과 희망을 열심히 피워두었을 뿐인데,


그것을 좋게 본 분이 나를 데려가기도,


어떤 상황이 나를 꽃대에서 자유롭게 만들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주어집니다.


누구에게나 시간도 주어지고요.


이 밖에도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들은 많습니다.


그것들을 바람 삼아


나를, 나의 꿈과 희망을 멀리,


바람에 태워 보내고자 합니다.


그러기엔 바람을 잘 탈 수 있는


깃이 필요하죠.


깃이 잘 만들어진 녀석이든, 시원찮은 녀석이든,


일단 뿌리 영역 밖으로는 날아갑니다.


허나 그 조차 가지지 못한 씨앗은


날아가지 못해


그 아래 떨어져 양분을 빼앗기며 자라겠죠.


깃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시사합니다.


어디에서 자라났든,


깃이 있다면 바람을 타고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겠죠.



예를 들자면 그런 경우입니다.


TOEIC을 쳐야 장학금을 준다길래


토익을 잘 보려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더니,


토익으로 장학금도 받고,


토익 과외라던가, 인턴십같은 다른 기회도 열린 거죠.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해 두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얻은 가장 좋은 이치입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집니다.


그 바람이라는 기회를 준비된 자는 잡고 날아갑니다.


날아갈 준비가 되지 않은 씨앗은,


계속, 어떠면 영원히 어미 곁을 머물다 죽겠죠.


날아갈 준비가 되지 않은 희망은,


나를 부정적인 감정으로 위협하며 함께 죽어갑니다.


같은 기회를 잡았더라도,


어디에서 자신이 떨어질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기회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되었느냐,


선택의 폭이 얼마나 넓냐,


내가 잡은 기회가 얼마나 날 밀어줄 수 있는가.


그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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