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 ~ 현재
1억 찍었다!
주식 계좌에 1억 원을 찍던 날 흥분이 되면서도 덤덤한 느낌이 공존했다. 마치 게임머니가 오르고 내리듯이 변동성이 너무나 심해서 현실 감각이 무뎌진 상태였다.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하루에 1만 원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기뻐하고 낙담하던 내가 이제는 하루에 백만 원이 왔다 갔다 하는 것에는 아무 느낌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친한 친구에게 하루에 천만 원이 사라졌다고 덤덤하게 말하자 친구는 경악을 하기도 했다. 주식 장기투자를 하게 되면 하루에 1~2% 변동성은 아무 느낌이 없는 지경에 이르러야 한다. 1억 원을 투자했다고 하면, 하루에 100만 원에서 200만 원 변동성은 일상인 것이다.
용돈을 모아 100만 원을 모았던 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1000만 원을 모았던 나는 주식을 통해 1억 원을 찍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주식을 통해 10억 원을 찍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억 원을 찍는 과정은 나 혼자만의 진행 과정이었다면, 10억 원을 찍는 과정은 주식에 관심 있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단순히 '나 주식을 통해 10억 원을 불린 사람이야'라고 결과를 말하기보다는, 10억 원을 찍는 과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보람이 있을 것이다.
2020년 10월부터 시작된 나의 주식투자는 이제 4년이 다 되어간다. 계좌 -95%를 겪기도 하고, 2억 원을 잠시 찍기도 했다. 인생을 살다가도 가치관이 계속 변하듯이, 나의 주식 투자관도 계속해서 변해갔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그 과정에서 깨달음도 얻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는 아직 주식 투자자로서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실력이 전혀 아님을 나 스스로 인지하고 있고, 타인에게 감히 주식에 대해 논할 수 없는 미약한 존재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러한 내가 미국주식 10억 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주식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불과 칼은 정말 위험하다. 잘못 쓰면 생명의 위협이 되는 무서운 것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두 가지를 반드시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지만 어찌 되었든 우리는 그 두 가지의 조심성을 항상 교육받으면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주식도 불이나 칼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미디어에는 늘 주식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이 되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시간이 갈수록 생각이 더 확고해진다. 평범한 서민들이 계층 이동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카드가 주식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적금이나 예금을 통해 돈이 불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늘어나는 돈의 가치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여 사실상 돈이 줄어들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 주식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적어도 물가상승률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를 해야 한다. 욕심을 줄이고 물가상승률 보다 살짝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고,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면 리스크가 커질 것이다.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일정 부분 낮추는 것이 우리가 주식 투자를 공부하고 분석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보잘것없는 고졸 출신의 직장인이 매주 계좌인증을 하며 한 주 동안 있었던 주식 시장을 분석하고 차주 주식 시장을 예측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만약 내가 10억 원을 찍게 된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은 늘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다는 인식을 낮추고, 여러분의 계좌도 같이 불어나는 과정이 함께 되었으면 한다.
다만 당부드리는 것은, 주식 투자는 정말 위험하다. 나처럼 한 순간에 계좌 -95%를 찍을 수 있는 곳이 주식 시장이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나는 개별 종목 추천을 할 생각은 없음을 미리 밝힌다.
긴 여정이 될 수도 있고, 프로젝트가 금방 끝날 수도 있다.
운칠기삼의 프로젝트, 다음 주부터 바로 시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