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브랜딩과 강의 홍보 1
강의 콘텐츠 개발했다면, 이제 강사 본인을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과 내 강의를 홍보하는 방법에 관해 알아보자. 먼저 강사 본인을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이다.
슬로건(slogan)은 원래 켈트어로 ‘군인(slaugh)+함성(gaimm)’이다. 군인의 강력한 함성처럼 슬로건은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핵심 메시지를 표현하는 단 한 줄의 강력한 카피다. 즉, 슬로건은 브랜드를 표현하는 한 마디다. 강사에게는 고객이 쉽게 기억하고 쉽게 알릴 수 있는 별명(別名)이라 볼 수 있다. 슬로건이나 별명은 핵심 메시지를 잘 담고 짧고 강력하고 쉬워야 한다.
슬로건이나 별명은 앞에서 언급한 아이덴티티와 강의 콘텐츠 등 서비스 등을 고객에게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직접 메시지다. 별명은 이렇게 만들어 보자.
첫째, 핵심 키워드를 나열하고 조합하자.
필자는 강사 초기에는 친한 기자가 붙여 준 ‘PR DNA’, ‘정통 홍보맨, 소셜 미디어 홍보’를 표방했고, 2년 차부터는 회사명인 스토리엔 이름처럼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을 내세웠다. 그러다 ‘홍보, 소셜미디어, 스토리’를 아우르는 슬로건이 필요했다. 그래서 ‘스토리 만드는 홍보 기획자’로 변경했다. 홍보를 잘해 ‘스토리를 만드는 홍보 기획’이라는 뜻과 스토리를 활용해 홍보 기획을 하는, ‘스토리로 만드는 홍보 기획’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둘째, 이름 앞에 붙여 보자.
‘스토리 만드는 홍보 기획자, 김태욱’, ‘신문기자 출신 정책홍보 전문가, 한정진’, ‘본질을 꿰뚫는 밸류닥터, 구자룡’, ‘국내 1호 창직 전문가, 이정원’, ‘사진 찍는 소, 소영준’, ‘정리 컨설턴트 1호, 윤선현’, ‘커리어 코치, 윤영돈’, ‘소소한 마케터 유군, 유진오’. 이렇게 자신의 전문성과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별명을 이름 앞에 붙였을 때 그럴싸하면 성공한 셈이다. 좀 어색하면 자꾸 읽어 보자. 한 번에 입에 딱 붙지 않으면 자꾸 읽어 보고, 조금씩 고쳐 나가면 된다.
셋째,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의 별명은 ‘PR DNA’, ‘정통 홍보맨 출신의 소셜미디어 홍보’에서 ‘브랜드 스토리 마케터’, ‘스토리 전략 기획가’를 거쳐, 지금은 ‘스토리 만드는 홍보기획자’와 ‘홍보강사 김태욱’을 많이 쓴다. 그러니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림]은 필자가 별명을 사용한 소셜미디어 활용 사례다. 왼쪽부터 보면, 유튜브에는 ‘홍보강사 김태욱’으로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튜브 맞춤 URL을 아예, ‘www.youtube.com/홍보강사김태욱’으로 만들어 쓰고 있다. 중간 이미지는 블로그다. 여기도 ‘홍보강사 김태욱’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세 번째처럼 아예 ‘홍보강사 김태욱’ 카페를 직접 운영한다. ‘홍보강사’는 필자가 하는 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별명이다. 참고로 이메일도 ‘PRman@kakao.com’이고, 브런치스토리 작가명은 '책쓰는 홍보강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