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료에게 잘 보이고 싶고, 실수 없이 완벽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당신.
불편하지만 직면해야 할 진실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
우리는 직장에서 사람을 그 사람이 맡은 일과 직책 정도로만 기억한다. 그 사람의 취향, 삶, 생각엔 별로 관심이 없다. 오히려 단어 하나, 인상 하나로 단순하게 분류한다.
“김책임님? 착하고 열심히 하시는 분이지.”
“박매니저? 추진력은 있고 똑똑하잖아.”
불편하지만 직면해야 할 진실 둘.
사람들은 타인을 깊이 이해하기보다, 빠르게 분류하길 원한다. 회사는 다양한 성격, 배경, 가치관이 섞인 공간이지만, 그 다름을 이해하기엔 서로 너무 바쁘고, 관심도 크지 않다. 그래서 결국 단점은 눈에 띄고, 평가는 단순해진다. 당신이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한다 해도, 사람들은 결국 단점을 말하게 돼 있다.
“김책임님? 착하고 열심히는 하는데… 일머리가 좀 없어. 혼자 야근 많이 하잖아.”
“박매니저? 추진력은 있고 똑똑하지. 근데 너무 독단적이야. 말할 틈이 없잖아.”
심지어 공자나 간디가 직장생활을 했어도 뒷말은 나왔을 거다. 완벽했던 사람조차, 회의실 뒤편에서는 허점이 된다.
불편하지만 직면해야 할 진실 셋.
당신이 실수해도, 회사는 안 망한다. 기껏해야 다음 날 아침 회의에서 5분쯤 말이 오갈 뿐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종종, 타인의 기대를 거스르는 순간 자신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낀다.
자신이 쌓아온 신뢰, 이미지, 자존감이 단 하나의 실수로 모두 무너질까 봐 두렵다. 그 두려움은 어쩌면, 우리가 "그 실수로 누군가의 신뢰를 잃고 나라는 사람 자체가 거부당할 것"이라는 믿음 속에 살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당신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누구도 타인의 실패 앞에서 그렇게 깊이 멈춰 서 있지 않는다. 그만큼 세상은 바쁘고, 각자의 생존에 집중돼 있다
그래서 굳이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 애쓸 필요도,
모든 피드백에 마음이 흔들릴 필요도 없다. 대부분의 관계는, 회사가 바뀌면 자연히 멀어지는 시절 인연일 뿐이니까.
그러니 너무 눈치 보느라 위축될 필요는 없다. 생각보다, 아무도 당신을 그렇게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