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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숑의 직장생활 Aug 23. 2023

[5화] 자기 계발서는 지양하지만 말입니다

-만숑의 일 하는 방법 '10가지 원칙'-


1. 일을 받았으면 'Why'를 먼저 생각해

일단 모든 일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일을 '왜'하는지에 대한 목적부터 명확히 는 것이다. 냐하면 같은 일이라도, 일의 목적에 따라, 어떻게 일을 풀어갈지에 대한 기준점이 달라지고, 결과적으로 일의 결과물이 180도 라지기 때문이다. '일은 Why를 기준으로 What을 도출하여 how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2. 항상 가설적인 답을 가지고 있어라.

전체 줄거리를 잡고, 반복해서 가다듬으면서, 왜 그러한 답을 도출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논리를 항상 가지고 있어라. 즉, 과정에 함몰되지 말고, 결론적으로 무엇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인지를 논리적 흐름으로 잘 설명할 수 있어야, 일이 '납득'이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핵심은 답이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그 답을 도출하기까지의 논리 흐름에 있다.


3.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완벽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하지 말고, 중간중간 업무 과정을 체크해라. 일을 시킨 사람과 본인의 해석이 다를 수 있고, 일 시킨 사람 입장에선 어떤 식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 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일 시킨 사람조차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심정으로, 진행 중인 업무 내용은 중간중간 Communication 하자. 어떤 이유이든 간에, 일을 시킨 사람과 일을 하는 사람 간에는 'No surprise'가 원칙이다.


4. 업무 관련 Communication핵심만, 쉽고, 짧게 해라. 일을 하다 보면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라면서 모든 상황을 주저리주저리 풀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그런 사람들은, 핵심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모든 정황을 공유하려고 하는 유형이다. 핵심에 집중하고, 부가적인 내용들은 과감하게 생략해라. 말이 길어질 것 같으면 표나 그림 같은 시각화 자료를 사용해라. 


5. 의견을 피력하는데 두려워하지 마라.

논리적 흐름을 기반으로 합리적 판단이 내려졌으면, 자신감 있게 당신의 의견을 피력해라. 본인 의견 없는 사람이 상사라면, 밑에 사람들은 대체 어쩌는 것인지 답답하고, 의견이 없는 부하 직원이라면 상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파악해서 결정을 해야 하니 깝깝하다. 일은 정반합이다. 내가 의견을 내고, 상대방의 피드백을 받아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타입이 일하기 참 까다로운 유형 중의 하나다.


6. 결론을 단언하지 마라. 비즈니스에서 '정답'이란 존재 하지 않는다. '의사 결정'만이 존재한다. 모든 선택지에는 장점이 있고 Risk가 존재한다. 관련자들에게 충분히 그 사실을 주지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설명해라. 공식적인 의사 결정은 조직 내 '의사 결정자' (누가 되었든 간에)에게 요청해라.


7. 보고는 보고 받는 사람의 취향을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라.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보고는 '보고 받는 사람의 취향'을 기본적으로 탄다.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은 기존에 보고 했던 보고 자료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어차피 모든 업무들의 보고 형식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고 받는 사람이 제일 익숙한 포맷의 자료들을 재활용해서 보고 문서 작성에 참고해라.


8. 또렷게 말해라.

대화를 해보면, 말에 매가리가 없거나, 끝 말을 흐리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일에 신뢰가 가지 않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 똑똑해' 보인다. 오해는 하지 말자. 싸가지 없는 말투와 또렷한 말투는 다르다. 단어, 표현, 뉘앙스는 공손하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힘 있 분명하게 말하는 버릇을 들이자.


9. 미팅이나 보고가 끝난 후에는, 항상 뾰족한 Action item도출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Action item은 사실상 미팅이나 보고 전에 이미 가설적으로 예상하고 참석해야 한다. 그래야 해당 시간에 참석한 사람들이 목적에 집중할 수 있으며, 각자 할 말만 하고 끝나버리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미팅이나 보고는, 공유 목적이 아닌 이상은, Action item 도출이 핵심이다.


10. 님 말고의 정신.

오해하지 말자. 대충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회사는 좌절과 질투와 거절과 실패의 연속인 곳이다. 일과 사람에 함몰되는 순간, 끝도 없이 몸과 마음이 피폐해질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의미다.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하되,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일이 계획과 어긋나거나, 잘못되었을 경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회사에서 무엇인가 잘못된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니, '아님 말고'의 정신으로 툴툴 털어내고 다음 해야 할 것에 집중하자.


이상. 동의하기 어렵다고? 어쩔 수 없,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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