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불완전한 나에게

by 새벽

아직도 가끔은 내가 너무 느린 것 같고,
다른 사람들과 끝없이 비교하다 보면
마치 절벽 끝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조급해지고, 숨이 턱턱 막히는 순간도 많았지만

삶을 살아가며 하나 깨달은 것이 있다.

느리게 가는 것이 결코 틀린 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아직은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


예전엔 나를 몰랐고, 방황하며 넘어지기도 했지만

그 모든 모습들은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었고, 배움의 과정이었다.


오히려 그런 길들이 지금의 나에게 가장 단단한 발판이 되어주었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제는 남들이 정해준 길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그 길을 걷고 싶다.
그 길이 울퉁불퉁하면 뭐 어떻고, 흔들거리면 또 어떠한가.
그 길의 끝이 해피엔딩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 않을까.


불완전한 나를 안아주는 연습도, 이제는 내가 해보려 한다.
조금씩,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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