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은행나무

2021.10.07

by 고주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씨를 심어 손자를 볼 나이에

열매를 본다 하여 公孫樹

천년이 넘도록 산다 하고

공룡이 살았던 시대에도

지금의 모양이었다 하니

살아있는 화석


노랗게 단풍이 들면

열매도 노랗고

그 안에 씨도 노랗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백마강에 뛰어든 삼천궁녀처럼

일시에 후드득 떨어진다


열매로 기름을 짜서

차를 가게 한다니

이름하여 오일뱅크

keyword
이전 24화후배네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