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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2023.05.30

by 고주

20년 전 보았던

수학책을 들추다 보면

그때가 말갛게 세수하고 떠오른다


그때 힘들었던 문제는

지금도 힘들다

고민했던 지점에 이르면

퍼뜩 세상이 열렸던 그 기쁨까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 교실 그 아이들

질문했던 문제

그 펄펄 뛰었던 가슴


돌아보는 일

그때로 가는 일

따뜻했던 때로 가고 싶은 맘


오늘도 20년 전에서

열심히 뛰어 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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