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장비빨이다.
인생 게임 역시 장비빨이다.
그중 앞으로 나의 레벨 업을 도와줄 기본 장비 세트 3가지를 소개한다.
1. 운동: 체력의 영약(Etenal Elixir of Stamina)
아이템 설명: 물리적 방어력 및 생존력(HP) 담당을 한다.
게임이서 아무리 좋은 스킬이 있어도 ‘MP’나 ‘HP’가 없으면 쓸 수 없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예상치 못한 피로, 질병, 스트레스 등의 공격이 들어올 때 나를 지켜주는 단단한 갑옷이다. 갑옷이 튼튼해야 보스 몬스터(역경)와 맞붙었을 때 ‘한 방’에 게임 오버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현재 나는 일주일에 3번은 6km 이상 달리기를 하고 있고, 2번은 테니스를 치고 있다.
운동을 하고 난 뒤 근육통은 나의 ‘경험치’를 올려주고, 땀방울이 ‘나의 구도’를 올려주는 제련 과정이 된다.
주의점은 너무 심한 강도로 운동을 하게 되면 HP가 줄어들어 그로 인해 MP도 소모되므로 적당한 강도와 시간으로 운동을 이용해야 한다.
2. 독서: 지혜의 마법서(Grimoire of Insight)
아이템 설명: 앞서 이 게임을 플레이했던 유저(저자)들이 남긴 ‘공략집’이다.
새로운 맵으로 갈 때마다 다양한 ‘공략법’이 적혀 있다.
내가 직접 겪지 않아도 수만 가지 경우의 수를 미리 배울 수 있게 해 주는 가장 가성비 좋은 전설템.
꾸준한 독서는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의 마나통(Capacity) 자체를 키워준다.
한번 익힌 지혜는 내 캐릭터에 귀속되어 위기의 순간에 자동으로 발동되는 ‘직관’이라는 강력한 스킬이 된다.
*패시브 스킬: 금전 감각 습득 → 경제 서적
*버프 스킬: 멘탈 회복 습득 → 인문학 책
*액티브 스킬: 효율적 실행 → 자기 계발서
주의점은 초보 유저는 책 10 페이지만 읽어도 MP가 바닥나서 상태 이상(졸음)이 나타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이 독서 스킬 습득하는 것을 포기한다. 하지만 숙련이 되면 MP가 쌓이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 권도 거뜬히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상태 이상이 되어도 걱정 말고 하루 10 페이지라도 꾸준히 읽을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나는 버프 스킬과 액티브 스킬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퀘스트를 풀어내고 난 뒤부터는 패시브 스킬을 익힐 것이다.
3. 글쓰기: 기록자의 성검(Holy Sword of Reflection)
아이템 설명: 휘두를 때마다 보이지 않던 적(복잡한 생각)을 베어내고 길을 만들어 주는 검.
내 머릿속의 혼란을 정리하고, 나만의 서사(story)를 완성하는 도구이다.
습득한 스킬과 운동으로 축적한 HP를 이용해 내 것으로 휘둘러 성과를 내고 세상을 향해 나만의 목소리를 내는 강력한 공격 수단이다.
‘과거의 나’를 정리하고 ‘미래의 길’을 베어 나가는 무기이다.
매일 쓰는 글은 나만의 ‘세이브 포인트(Save Point)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좋은 글은 다른 유저들에게 ‘버프’를 주기도 한다.
현재 나는 매일 일상을 정리하는 일기로 세이브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는 중이고, 주기적인 브런치 스토리 연재와 전자책 집필로 다른 유저에게 ‘버프’를 주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이 세 가지를 매일의 루틴으로 장착하여 나의 레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전설의 아이템’으로 만들 것이다.
번외) 아이템 장착을 방해하는 몬스터
1. 침대 딱지(Bed-Slug): 유저의 몸 위에 올라타 ‘5분만 더’라는 중력 마법을 걸어서
운동 퀘스트를 방해한다.
*공략법: 일단 운동 장비부터 착용한다. 밤에 잠자기 전에 착용을 하고 자도 좋다.
2. 스크롤 좀비(Scroll-Zombie): 스마트폰이라는 유물을 통해 나타난다.
숏폼(Short-form) 영상을 무한히 재생하며 MP(정신력)을 조금씩 빨아먹어 독서 스킬 습득을 방해한다.
*공략법: 독서를 시작할 때, 스마트 폰을 다른 방에 두거나 가방 안에 넣어둔다. 시야에서 사라지면
이 좀비의 힘이 약해진다.
3. 완벽주의 망령(Ghost of Perfection): “이건 너무 뻔해”, “남들이 비웃을 거야”라고 말하며 글쓰기를
하려는 유저의 손가락을 얼려버리는 ‘빙결 마법’을 구사한다.
*공략법: ‘일단. 그냥. 뭐 어때.’ 스킬을 사용한다.
“일단 그냥 써보자. 이상하면 뭐 어때.”의 마음으로 글자를 쓰기 시작하면 망령은 겁을 먹고 사라진다.
수정은 나중에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