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면, 내 인생의
감정 곡선을 그려보자.

by 호영


어린이들 독서를 지도하는 과정 중에는, 등장인물의 생애를 중요한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여서

인물의 감정을 확인하는 감정 곡선 그리기가 있다.

인물에게 일어난 일, 노력한 일, 성취하거나 좌절한 일 등.

인물의 인생에서 중요했던 사건을 선택한 후, 그 상황에서 인물은 어떤 정서를 느꼈을지

평가를 하는 것이다.


기쁘고 긍정적인 감성이면 수평선 위(+)로 올라가게 표시를 하고,

슬프고 부정적인 감정이면 수평선 아래(-)에 기록을 한다.

그렇게 표시된 점을 이으면 인물의 희로애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감정 곡선이 된다.

이 활동은 아이들이 등장인물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이와 같이 나의 인생 역시 한 권의 책을 쓴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000의 인생’이라는 책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자.

그다음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감정 곡선을 그려보자.

인생의 감정곡선에서 상승 구간(행복, 성취), 은 꿈을 이루거나 사랑을 하거나 무언가에 몰입할 때

자신감과 활력이 넘치는 구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체 구간(인정, 일상)은 큰 변화는 없지만 비교적 평온한 시기를 말하며,

루틴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무료함을 느끼는 시기를 말한다.

그다음 하강 구간(상실, 좌절)은 실패, 이별, 건강 문제, 관계 갈등 등으로

감정이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를 말하며 자기 의심, 슬픔, 무기력함을 경험한다.


우리의 곡선은 롤러코스터 타듯이 오르고 내리 고의 정도가 있어야 한다.

이 그려진 롤러코스터 같은 곡선이 내가 뿜어내고 있는 에너지의 파동이다.
내가 발산하고 있는 파동이 크면, 큰 결과의 무엇인가가 돌아오게 되어있다.


하지만 지금 나의 감정 곡선 상태가 오랫동안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나에게 아무것도 돌아오는 것이 없어서, 일상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다.

변동이 적다는 것은 ‘감정적 활력’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외로움이 깊어도 겉으로 크게 요동치지 않고 담담하게 느껴지지만,

내면적으로는 공허감이 누적될 수 있다.

‘무채색의 감정 상태’가 되어서 외로움을 깊게 묻고 있다가

어느 순간 누적된 공허감이 터져버려서 깊은 외로움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외롭다는 것은,

지금 나의 감정 곡선 상태가 일정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되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나의 감정 곡선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래야 외로운 마음에 활력을 가질 수 있다.


지금 나의 인생 곡선이 수평선 아래에서 유지가 되고 있다면

자기 성찰 및 작은 도전에 성공하는 횟수를 쌓아서 회복력과 자기 효능감을 길러서

곡선이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반대로 인생 곡선이 수평선 위에서 유지가 되고 있다면

그 성취와 즐거움을 누리되 다음 하강을 대비하는 목표를 세워서 곡선에 변화를 살짝 주어야 한다.


자신을 ‘000 인생’이라는 책의 주인공으로 만든 뒤, 하루하루를 그 책의 한 장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그 한 장마다 사건과 변화를 주어서 그 책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자.

스스로가 만든 책이 지루하지 않다면 외로울 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