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시험을 치고 난 뒤, 오답노트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오답노트를 항상 만들었다.
시험을 치고 난 뒤,
틀린 문제를 보면 참 아쉽고 안타까웠다.
안타까운 마음을 가득 안고 새로운 노트를 하나 구입해서 틀린 문제들을 직접 가위로 오리고,
노트에 풀로 붙이고,
보기에 맞는 풀이들을 공부한 뒤
손으로 직접 적고 눈으로 읽으며
왜 틀렸는지 분석한다.
그러고 난 뒤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나는 같은 유형의 문제들을 틀린다.
그게 아니면,
아는 문제라도 같은 실수를 해서 틀린다.
같은 유형의 문제들을 항상 틀린다는 것은
내가 그 문제에 대한
지식이나 요령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해서 틀린다는 것은,
시간 압박과 조급함에 실수를 반복할 수도 있지만 내가 ‘안다’고 자부한 개념이었는데,
사실은 핵심 원리를 정확히 몰랐을 때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계속 틀릴 수 있다.
이렇게 틀린 문제의 오답 노트를 만들어서 시험 기간에 한번씩 쭉 훑어보기만 해도
내가 그동안 했던 실수들이 적어지고,
몰랐던 문제들은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을 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틀릴 가능성이 적어진다.
나만의 든든한 해석집이
하나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 현재 스스로가
외롭고 쓸쓸하게 느낀다는 것은,
자신의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만족하지 못해서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상태가 만족스럽다면
외롭다고 느끼는 경우가 드물다.
그럼 지금 세상에 혼자인 것 같고,
외로운 마음이 드는 이 시간동안 나만의 인생 오답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을 어떨까?
인생 오답노트 만들 때 가장 유의할 점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동안, 자신이 내린
오답과 그 결과에 후회와 절망을 뻬야한다.
공부를 할 때, 감정이 들어가게 되면
집중을 하는 것이 힘들어 진다.
자신의 감정을 뺐다면, 인생 오답노트를 만들어보자.
인생 오답노트를 만드는 법은,
먼저 내 인생의 카테고리를 크게
4가지로 나누는 것이다.
1. 인간관계: 비교, 인정욕구, 상처 주고받기.
2. 자기관리: 건강 방치, 감정 억누르기, 게으름.
3. 커리어: 실패한 도전, 잘못된 선택, 후회.
4. 자존감: 스스로 깎아내린 말, 자기 비난, 습관 등.
그리고 노트에 대한 기본 구조는,
1. 오답을 기록한다.
- 당시 상황, 그 때 내린 선택, 들었던 감정.
-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고 적어보기.
2. 배울 점.
- 이 경험이 알려 준 진짜 메시지.
- 실패 속에서 발견한 지혜
3. 새로운 답안 적어보기.
-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내가 선택할 ‘나만의 정답’을 만들어보기.
예시로 들자면,
1. 오답: 직장에서 상사에게
인정받으려고 무리하다가 번 아웃.
2. 배울 점: 인정은 밖 에서가 아니라,
내 안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3. 새로운 답안: 매일 나의 작은 성취를 인정하기.
이렇게 오답 노트를 작성하다가 부족한 점을 보충하면 좋을 것 같다.
나의 인생 오답 노트를 만들어두면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한번 쭉 훑어보면
같은 실수를 덜 하게 되고,
같은 유형의 인생 문제가 생겼을 때
응용하거나 대입해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지금 내가 철저히 혼자라는 마음에 너무 괴롭고 인생이 잘 안 풀리는 마음이 올라온다면,
어차피 혼자라서 외로운데, 그 시간에 인생 오답노트를 한번 만들어보자.
나만의 해석집이 생긴 것이
훨씬 든든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