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때, 나와 대화를 하면 진정한 친구가 생긴다.

by 호영

나의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쓸쓸한 마음이 들 때,

내가 나와 대화를 해보자.


나와 대화를 해보라고 하면, 많이들 어려워한다.

도대체 자신과 무슨 대화를 하라는 건지,

내가 왜 나와 대화를 해야 하는 건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외로운 마음이 들 때, 결핍이 잘 드러나므로

내가 진짜 무엇을 알 수 있는 기회이다.

결핍은 흔히 감정으로 드러나는데,

외로울 때 느끼는 감정이 불안함 인지,

두려움인지, 쓸쓸함, 슬픔.

이러한 감정 중 어떤 감정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게 물어봐야 한다.


먼저 나의 이름을 불러준 뒤 물어본다.

“00아! 지금 너는 이런 느낌이 드는데,

이건 무슨 감정이야?”

계속 묻다 보면 나의 감정은 대답한다.


혹시나 스스로 무슨 감정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면,

자신이 감정의 이름을 붙여주는 것도 좋다.


“지금 너는 불안하구나. 이제 이 느낌을 우리가 불안이라고 부르자.”

그다음 그 감정이 일어난 이유를 물어본다.

“지금 너는 왜 불안하니? 어떤 것이 불안하니?”


나에게 질문하는 법은 어렵지 않다.

만약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곁에서

불안해하고 있다면

나는 어떤 말을 먼저 꺼낼 것인가?

“지금 내가 보기에 너는 불안해 보이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니? 무슨 일이 있었니?”

라고 질문할 것이다.

나에게도 그렇게 물어보면 된다.


친구가 대답할 것이다.

“나에게 ~일이 있었어. 그래서 내 기분이 00해.”

그럼 나는 이때 뭐라고 대답해 줄 것인가?

“아, 너 참 힘들었겠구나.”,

“아, 네가 속상했겠다.” 와 같이

그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것이다.

나에게도 똑같이 말해주면 된다.


그냥, 나를 친구다 생각하고 친구를 대하듯
표정과 기분을 살피고 말을 시키면 된다.


일단 나와 친해져야 한다.

나와 친해지고 나면 나를 챙겨주고 싶을 것이다.

내가 슬퍼할 때 슬프지 않게 위로도 해 줄 것이고,

불안해하면 토닥여 줄 것이고,

우울해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여줄 것이다.


그렇게 내 감정을 살피고 관심을 가져주다 보면

어느 순간 나 자신이 스스로와 친해졌다 싶으면

내면 깊숙한 고민도 술술 이야기해 줄 것이다.


그때, 고민을 해결해 주면 된다.

그게 내가 가지고 있던 결핍이다.


그렇게 스스로가 친구가 되어서

나와 대화하는 법을 알게 되면,

지금부터 새로운 마법이 펼쳐진다.


내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고

더 깊은 공감을 해 줄 수 있고,

위로도 해 줄 수 있게 된다.

나와 대화를 하듯,
다른 사람에게도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서 이야기하는 법을 알게 된다.
내가 나를 알듯이
내가 나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듯이,
그대로 타인을 알게 되고,
사랑하고 관심을 주게 된다.

타인도 분명히 느낀다.

나의 진심을.


내가 외로움을 이용해

나와 꾸준히 대화를 시도한 결과는
나와 친구가 된 것이고,

진정한 친구도 데려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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