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편] 나에 대해 아는 방법 4
여러분은 언제 사진을 찍으시나요? 저는 멋진 장면을 보거나 좋은 사람, 물건을 만났을 때 주로 사진을 찍습니다. 즐겁고 좋은 기분을 남기고 싶어서요. 그래서 사진첩에는 좋았던 순간들이 쌓여 있습니다.
사는 동안은 매 순간이 신나지만은 않지요. 때론 슬픈 날도 있고, 짜증 나는 일도 있고, 괜히 울적해지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남기는 순간만큼은 내 마음이 좋아하는 것을 향하는 귀중한 시간인 것 같아요.
한 호흡을 멈추고 카메라 렌즈 뒤에서 바라보는 그 순간.
내가 나를 들여다보는 순간이 아닐까요?
'어? 나 이런 거 좋아하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취향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이나 그런 경향'이라고 설명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옷, 음악, 음식, 연예인 등 일상 전반에 걸친 부분에서 좋아하는 스타일 같은 것이지요. 자신의 취향을 잘 알고 계시나요?
'너 뭐 좋아해?'
라는 물음에 한참을 고민하시나요?
'점심에 뭐 먹을래?'
라는 물음에 아무거나 라고 답하시나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것에 기분이 좋아지는지 나를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자신의 사진첩을 한번 들여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물건과 장소와 시간이 담겨있으니까요.
'나는 사진 찍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럴 수 있어요. 모두가 사진 찍는 걸 즐기는 것도 아니니까요. 누구에게나 시간과 경험은 한정적이고, 그때마다 사진을 찍을 수 없기도 하지요.
오늘은 이럴 때 이용해 보면 좋은 사이트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릴 때 참고용 사진을 찾으려고 자주 이용했던 사이트인데요, 취향 찾기에도 아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핀터레스트'입니다. 흥미로운(interst) 사진을 핀(pin)으로 꽂는다는 뜻의 합성어라고 해요. 인스타그램처럼 이용자가 포스팅하고 싶은 사진을 올리는 사진 기반 소셜 네트워크인데요, 인스타그램과는 조금 다르게 쓰이고 있어요. 여기는 폴더의 개념처럼 보드를 만들 수 있는데, 이용자들이 올린 사진 중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을 보드에 저장해 둘 수 있거든요. 이 기능이 특별해요.
이제 핀터레스트를 이용해서 나의 취향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예를 들어 내가 어떤 패션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찾는다고 해볼게요.
1. 먼저 + 버튼을 눌러 보드를 하나 만들어요.
(보드는 비밀 보드로 만들어 나만 볼 수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2. 보드 이름은 '패션' '스타일' '워너비' 등 원하는 이름을 쓰세요.
3. 이제 검색란에 옷 관련 검색어를 치는 거예요. 예를 들면, '모자 스타일' '청바지 코디' '캐주얼' 등
4. 나오는 여러 사진들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2번에서 만든 '보드'에 저장해 보세요.
5. 이렇게 시간이 날 때마다 사진을 보드에 모아두세요.
저는 일러스트 그림을 보드에 저장했는데 저장한 그림들을 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제가 어떤 그림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를요. 일러스트 중에서도 테두리가 있고, 선이 간단하고 색이 단순한 그림을 주로 저장해 두었더라고요.
다양한 보드를 만들고 패션 스타일 사진, 인테리어 사진, 음식 사진, 헤어 스타일 사진 등을 오늘, 내일, 그리고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저장하고 모아 가보세요. 마음이 끌린 사진 속에서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느 날 문득 발견하실 거예요.
'아, 내가 이런 것을 좋아했구나'
하고 말이에요.
오늘은 먼저, 취향을 알고 싶은 주제로 보드부터 만들어볼까요?
오늘의 요약
사진을 모아보면 내 취향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의 질문
오늘의 내가 알고 싶은 취향 보드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