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분들께 보내는 편지

이야기를 마치며 1

by 자씨




제가 겪은 계절 중

유독 길고 추웠던 겨울이었습니다.


누워서 지나간 것들을 반복해서 떠올리며

기뻤다 슬펐다 하다가,

지금은 앉아서 미래를 그리며

더 건강한 하루하루를 꿈꾸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판단과

확신에 찬 눈빛에서 신뢰를 느끼고,

밤새 쌓인 불안을 짧은 대화에서도

해소하고는 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의 다정한 한 마디 한 마디가

복잡한 마음에 큰 위로가 되기도,

약보다 더 큰 치료가 되기도 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특히 중환자실에서 기약 없는 시간 24시간을 보내며,

자주 만나며 보살펴주셨던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바쁘고 쉴 틈 없는 와중에도

따뜻했던 목소리와 표정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덕분에 병원 생활을 떠올리며 그랬었지 하며

웃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자고 했을 때

다시 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셨던

대화가 기억이 납니다.


그 말씀을 듣고

의료진들의 책임감과 사명감에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바쁘신 와중에

환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어제보다 건강한 내일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한 분 한 분 모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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