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윌레풀la sante Jan 04. 2024

책이 건넨 향의 비밀

향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나는 초등학생 때 꿈, 장래희망이 많았다.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하고 싶은 것이 변하기도 했던 나인데 책으로부터 향과 관련된 직업 소개를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향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찾아보거나 하지도 않았던 시절이고, 그냥 우연히 책을 보며 알게 된 순간 나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중학생 때 꿈이고 의심 없이 바로 향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게 바람이 되었다.

그 이후로부터 화학과를 가야겠다고 마음먹었고, 하필 화학 같은 신비함을 좋아했던 나였다. 지금 되돌아보니 책이 이미 나에게로 올 준비를 마치고 깨닫게 해주는 존재로 와서는 꿈을 알려줬구나 하며 알게 되었다.


내가 꿈으로 간 게 아니라 꿈이 나에게 온 것이었다.

책은 그걸 내가 깨닫고 선택하도록 해준 것이다.

책을 도구로 삼아서 우주가 알려준 것이다. 나에게 우주는 신,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을 뜻한다.

종교가 없는 분들은 우주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화학을 전공하면서 대전에서 서울까지 주말마다 학원을 약 3년 동안 다녔다.

향에 관한 연구를 하는데에 전공 교수님께서도 적극 도움을 주셨기에 연구 주제로 향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실험을 할 수 있었다.


최근에도 최근이라 해봤자 3년 전이지만..

한국에 와서 연락이 닿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었다.

느낌상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교수님과의 대화에서 내가 갈 일자리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풍기셨지만 더 이상 묻진 않고 집 근처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고향으로 6년 만에 돌아왔기에 고향의 삶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코로나가 막 터지던 시기이기도 했다.


처음 향을 배웠을 때 향의 세계는 너무 황홀하고 신기했다.

한 방울인데 이렇게 차이가 난다고?

만드는 사람들에 따라 효능과 향이 많이 다르겠다 싶었다.


정말 한 방울씩 종류별로 넣을 때마다

그림을 그리듯이 밑바탕, 색칠이 되어가는 것을

향으로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도 이런 감각이 있다니 싶기도 했다.

첫 향은 로즈향이었다. 각각 올팩션을 하고 조향을 시킨다.

자연스러운 조화로운 은은한 장미 향기를 만들고 싶었고, 한 방울 씩 넣어가며 조화롭게 조향 시켜 탄생시켰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에 재미를 붙여가며 자격증까지 따고 학구열이 대단했다.

해외 선교도 해보고, 취업도 해보고, 향의 또 다른 방향 아로마테라피도 배우고 하면서 새로운 것을 찾아가고 있다.

꿈이 바뀌기도 하고 새로운 길들을 가보면서 돌아가기도 해 보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또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지도 못한 길들이 계속 오니깐 새로운 것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향료들을 직접 조향하고 블렌딩 시키면서 나에게 큰 이로움들이 많이 있다.

향에서 나는 향기가 고대의 선조들의 지혜를 따라간다. 에센셜 오일은 자가 면역 치료에 도움을 주는 자연 치유법을 함께 하고 있는 셈인 것이다.


우리 몸이 자가 면역 치유법으로 스스로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능력이 있지만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연 치유법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 아로마를 하는 사람들은 마니아층이 많고, 지혜로우신 사람들이 많다.


1톤 가까이 되는 식물을 종류대로 추출방법을 다르게 하여 추출시키는데 소량밖에 추출이 되지 않아 값이 귀한 오일이다(주1). 그래서 한 방울조차도 아끼는 분들이 많으시다. 아로마의 지혜를 아는 지혜로운 분들은 홈케어로도 많이 사용하고 계신다.


우리의 늙은 세포들의 재생을 도와주고 자신만의 본연의 향기를 찾게 해 준다.

자신만의 고유한 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 그것은 향이 도와줄 수 있다.


나의 바람은 아로마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것을 주변에 알리면서 느끼는 것들을 경험해 보면서 알아가고 배워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것이다.


아로마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기에는 아로마 오일이 밥을 먹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 싶다. 영양성분이 농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밥은 안 먹는 건 안 되겠지만 고대와 현대의 토양 속 영양분에 따라 아로마 오일 효능도 변화가 있겠지만 음식에서도 토양으로 인한 영양성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아 효과가 과거보다는 떨어졌을 수는 있다.


1910년 화학자 르네 모리스 가테포세가 향료 실험 중 화상을 입었을 때 라벤더 오일에 상처 부위를 담근 후 상처가 빨리 치유되는 것을 경험하고 에센셜 오일의 치료적 효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시작하였고, 아로마테라피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다. 그 시초로 라벤더는 감염방지 살균제로 사용하게 되었다(주2).


과거에 사용한 향들의 기록이다(주3).

향은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효과가 뛰어나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주 1, 3) 송인갑, 향수, 2004, 한길사

주 2) 두산백과


Ps. 다음 주 목요일에 향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


일, 수 - <책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화, 금 - <사람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목 - <향의 이야기를 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매 달 12일, <성장 이야기를 담습니다> 매거진 발행


*당신만이 가진 아름다운 향으로 아름다운 것들이 창조됩니다.*






이전 03화 비염, 지긋한 알레르기의 향테라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