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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레풀la sante Feb 28. 2024

당연한 것은 없다!

책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성경 출애굽기는 출애굽시대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과 함께 하며 성막 건설로 하나님은 각 사람들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들에게는 지혜와 총명을 부으시며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셨고, 그 사람들은 명령하신 대로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이 사건은 성막 짓기 프로젝트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성경 묵상책에서 해석된 설명으로 더 깊이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 이 하나 자체로도 우리를 친밀한 관계로 부르신 것이요, 우리에게 더욱더 사랑과 친근한 관계를 위한 장을 마련해 두신 것을 의미한다. 각 사람의 능력이 좋아서 부르셨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단지 그 의미를 뛰어 넘어서 하나님이 주신 능력은 우리가 획득한 게 아닌 하나님께 선물을 받은 것이며 선물을 주신 것이다. 그럼에도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잘 알지 못하고, 사용되는 방법을 모르고, 이 부여받은 능력이 선하게 사용되기 위해 주어진 것을 알지 못하고, 나에게 주신 것에 대해 선물임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 싶다.


'밝은 말투 한마디에 인생이 달라진다'라는 사이토 시게타 저자 책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1장 분위기를 읽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에 대한 첫 번째 주제는 말을 잘하는 사람은 화젯거리가 많다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 내용을 적어보려 한다.


'오랜만에 A를 만나기로 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하고 사람을 만날 때 사전에 생각해 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B 씨 부인은 파티에 참석할 때에는 사전에 참석자들의 직업과 경력, 가족 사항 등을 조사해 두었다고 한다. 소위 화젯거리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군께서는 젊었을 때 미국에서 공부를 하셨다지요?", "큰 아드님은 내년에 대학 시험을 보겠군요.", "선생님은 자원봉사 활동을 하시고 계시죠? 정말 훌륭하시네요." 하고 대화를 유도해 나간다. 이런 화젯거리라면 어색한 침묵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오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눌 수가 있다.

말이 서툰 사람은 '유창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말을 더듬는 사람'이 아니라 화젯거리가 없는 사람이다. 대화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대화가 재미없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토론회의 패널들이 어떤 질문을 받았을 때 짧은 시간에 적절한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평소에 많은 시간을 들여 많은 정보를 수집한 노력의 결과이다. 만담이나 재담에 능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비밀수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토론에 능한 사람들도 모두 자신만의 화젯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이 서툰 사람은 '유창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말을 더듬는 사람'이 아니라 화젯거리가 없는 사람이다.


-사람을 만날 때 임기응변으로 대처하지 말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미리 생각한다.

-신문, TV, 광고 등에 관심을 가지고 화젯거리를 수집한다.

-지식을 과시하는 것은 삼가여야겠지만 지식이 풍부한 사람과의 대화는 즐겁다.

-대화가 단조로워지는 이유는 화젯거리가 적기 때문이다.


일본을 생각하면 배려가 참 많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문화가 떠오른다. 길거리만 봐도 쓰레기가 없고, 지하철에서는 전화통화마저도 하지 말아야 하고, 어떤 말에도 '고맙습니다'와 '미안합니다'가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은가. 이들은 반응에 달인들이다. 이들의 말과 언어의 습관을 파헤쳐보기로 한 점은 정말 재미있는 주제라고 생각하며 책을 한 장씩 읽어 나갔다.


화젯거리가 없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화젯거리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말을 하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 담겨있는 것이다.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타인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그러려면 알고 있는 경험한 지식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함을 보게 된다. 그렇다고 경험이 비교적 적은 어린 나이일수록 말을 유창하게 하기가 어렵냐 했을 때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가령 누군가가 발표 강의를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는 말을 유창하게 할 수는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어떤 영역마다 다른 것임을 보게 된다. 아직도 나는 말을 잘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기에 내가 느끼는 대로 이 내용도 적을 뿐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 화젯거리가 많아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든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내가 아는 한 사람도 많은 대중들 앞에서는 이야기를 잘한다. 자신이 준비하고, 경험했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말을 잘한다. 그러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항상 이야기한다. 말하는 게 서툴다. 표현하는 게 서툴다고 스스로도 생각을 하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듣는다. 이렇게 사람의 양극은 스스로도 발견하기도 하고, 상대로 하여금 발견이 되기도 한다. 그럴 때는 모든 모습을 인정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


한 번은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의식적으로 표현을 함으로써 감사를 하게 되고,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음을 본다.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아는 것,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정말 많은 것들의 울림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깨닫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비교를 해야 하는데 언제나 상대적인 것도 아니고, 절대적인 것도 아니기에 그 균형을 찾는 게 삶인 것 같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묻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그 가운데 감정이 좋지 않게 되면 그 이유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목표가 너무 높아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그 감정을 위해 목표를 낮추는 것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행동해야 함을 본다.


각자의 길이 있으니 내가 가야 할 길을 나 자신과 대화하며 찾아야 한다. 다양한 것을 하며 계속 나의 길을 향해 가는 중이다. 돌아가는 것 같은 기분도 들을 때면 그래도 그 과정들이 의미가 있었기에 후회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각자의 시간이 있는 것처럼 지금 보내는 시간도 의미 있는 시간이다. 다른 누구와 비교하면 이루어놓은 게 많이 없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필요한 것을 채워가는 배움을 하고 있는 게 좋고 감사하다.


가끔은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게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할 수도 있기에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 생각과 가치와 주관이 생길수록 다른 사람에게 배려와 존중을 놓치지 않아야 됨을 느낀다. 내가 맞다는 보장도 없고, 다른 사람의 삶과 생각도 다 알지 못하는데 가끔은 너무 선을 넘었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해서 겸손하게 살고 싶다.


뭔가 지금은 내가 다시 조립되는 느낌이라서 어딘가 고장이 난듯한 반응도 보이게 되는 거 같고, 잘 맞춰지는 때도 있는 것 같기도 하는 그런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잘못하면 남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주게 될 수도 있을 것도 같고, 아직 나 자신으로 맞춰지지 않아서 생각이 없거나한 리셋이 되는 느낌이다. 실제로도 다이어트식단 만들어 먹기를 좋아했는데 오랫동안 멈춰있다가 최근에 또 새롭게 만들기도 해서 이것도 신기하다. 좋아하긴 하지만 안 하고 있던 것을 다시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생긴 거 같아서 잊었던 것이나 새로운 것을 찾아서 기분이 묘했다. 생각하기만 하기보단 행동을 계속해나갈 때 나의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예배 말씀을 듣는 도중에도 정말 많이 듣던 말씀 구절이지만 새롭게 다가올 때가 있다. 그때 나눈 대화이다. 먼저 되는 것이 하나님이길 바란다는 마음이 있던 날 그날 오후 들은 설교 말씀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이었다. 맨날 알고 당연하게만 여겼던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울림의 날이었다.


Ps. 일요일, 책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


일, 수 - <책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화, 금 - <사람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목 - <향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브런치북 발행

매 달 12일, <성장 이야기를 담습니다> 매거진 발행


*당신만이 가진 아름다운 향으로 아름다운 것들이 창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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