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이 후임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것들
이번 글은 업무에 적응하는데 도움 되는 습관 4가지를 적으며 풀어가려고 한다. 나는 소위 '취준(=취업준비)'생활 면접에 가거나 혹은 자기소개서에 늘 적었던 감정 중 하나는 '적응력'이었다. 이를 내가 장점으로 느꼈던 사유는 업무 하면서 파트 로테이션이 조금 잦은 편이었는데 (다른 선생님들의 병가 혹은 육아휴직, 로테이션 등) 그 당시 함께 근무했던 동료 선생님들께서 말씀해 주셨던 건 "이 업무를 한지 몇 년 됐지?"였다. 매번 근무한 개월수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것 같이 느껴주셨던 겉인데. 그러시면서 "적응을 참 빠르게 잘해서 그렇게 밖에 안되었는지 몰랐어!!"라고 덧붙여주셔서 아 내가 적응력이 좋구나 하고 깨달았다.
내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적응력이 빠른 이유를 생각해 보았고, 그 행위들은 최근에 내가 누군가에게 일을 알려주면서 그가 하지 않아서 아쉬웠던 점이라 사회 초년생인 여러분들에게도 공유하고 싶다.
항목은 아래와 같은데
○메모하기
○물어보기
○자세히 관찰하기
○천천히 하기
●메모하기
메모하기는 가장 기본이지만 의외로 잘 적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보다 사람의 뇌는 한정적이고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듣고 금방 다른 일을 멀티태스킹으로 하게 되면 적어두지 않은 것들은 잊어버리기 쉽다. 일을 알려주는 사람 입장에선 한두 번이야 다시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네 번 이상 재차 같은 내용을 묻게 되면 '내가 지금 몇 번이나 알려줬는데..?'라는 생각과 더불어 업무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들도 업무를 알려줌에 있어서 자신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인데 그런 에너지가 무(無)로 돌아가면 얼마나 허망할 것인가. 고로 우리는 알려주는 내용을 세세히 적고 업무 하면서 내가 잊거나 실수한 것들을 재차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에 메모지를 붙여두는 방법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나는 까먹었거나 중요한 업무들은 지금도 내가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는 습관이 있다.
●물어보기
모르는 점, 헷갈리는 점은 꼭 선임에게 물어봐야 한다.
혼날 것이 싫어서 자신의 판단으로 업무를 했을 때 올바른 길이었으면 다행이지만 혹여나 잘못 처리해 뒷수습까지 해야 한다면 일을 오히려 더 크게 만드는 꼴이다. 선임이 가르쳐주지 않은 일에 관하여 질문하였는데 "그런 것도 몰라??" "하, 내가 이런 거까지 알려줘야 돼?" 하면서 화를 낸다면 그건 선임의 잘못이다. 선임은 연차가 쌓인 만큼 신입을 끌어줘야 하는 의무도 있다.
혹시나 그렇게 선임이 이야기한다면 죄송하다는 말보단 제가 아직 잘 몰라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표현하자. 죄송해할 일은 아니다. 신입이 꼭 저자세여야 할 필요는 없다. 모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신입이 왜 신입이겠는가. 그러나 1번서 설명한 것처럼 여러 번 설명했던 것을 다시 물어보게 될 경우에는 "이런 점 설명해 주셨고, 여기까지 업무를 해보았는데 이 후가 어려워서 혹시 한 번만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꼭 자세히 적어두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서술하면 선임도 후임이 마냥 모른다가 아닌 어디서부터 막혔구나는 인지하고 그 점을 다시 설명해 줄 것이다.
내용이 길어지다 보니, 2편으로 나누어 자세히 관찰하기와 천천히 하기를 작성할 예정이다.
오늘 하루도 레벨업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