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312 by The Happy Letter
그날 나는 밤을 꼴딱 새웠지 아, 스물 그리고 하나 후끈거리는 설렘 부여잡고 밤새 책더미 뒤로 숨어들고 있었지 첫눈 오면 왜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어 질까 첫눈 오면 누구에게 제일 먼저 말해줄까 그 물음 그 답 알지 못한 채 떨리는 가슴 안고 어쩔 줄 몰라했었지 그 새벽녘 창밖에 내리는 첫눈 속절없이 바라보고만 있었지
by The Happy Letter
THL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 함께 존재함에 감사하며 삽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을 늘 기억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