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재 박종익 Apr 15. 2024

돌돌돌

냉이꽃 당신

돌돌돌


                                    우재(愚齋) 박종익


손으로 돌돌 만다는 것은

정성이 필요하다

자꾸 말다 보면

덤으로 같이 말리는 것이 있다

김밥이 그렇다

세상의 모든 을 다 모아 놓은

저 김밥을 보라

오색으로 빛나는 김밥 속에

감겨 있는 달보드레한 사랑

한 입 베어 물때마다 딸려오는

실타래 속에서 발굴되는 그리움

김밥을 한 입 베어물고

당신의 사랑을 동그랗게 그려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