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지 피아노 독주회

금호아트홀 연세

2023년 9월 10일(일) 7:30pm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공은지 피아노 독주회》가 90분 간 열렸다.

교향악의 아버지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를 시작으로 드뷔시 그리고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로 이어졌다.

하이든은 모짜르트의 친구였고 베토벤의 선생이었다고 한다. 하이든 후기에 작곡된 두 악장의 소나타는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두 악장이 던져주는 충만한 대비 속에서 대단한 기교가 느껴진다.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의 L'Isle Joyeuse L.106 기쁨의 섬은 많은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곡으로 몽환적인 사랑의 감정이 가득하다. 이 독특한 음악은 한 점의 그림을 보고 드뷔시의 감정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곡가 슈만, 그의 사랑하는 연인 클라라에게 헌정한 Piano Sonata No. 1은 정말 사랑의 열정이 넘치고 화려했다. 마치 나를 위해 세레나데를 한다는 최면을 걸어보니 행복감이 폭풍처럼 밀려왔다. “Grosse Sonate” 그야말로 위대한 소나타임이 틀림없다. 슈만의 이 열정적인 사랑 앞에서 브람스가 왜 클라라에게 얼쩡거렸는지 그 삼각관계가 매우 궁금하다. 안타까움에 대한 연민이었을까요?

공은지의 다양하고 화려한 레파토리 속에서 그녀가 피아노 음악에 대해 얼마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지 알 수 있었다. 뜨거운 함성과 열렬한 박수 속에서도 앵콜곡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한 예술가의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오늘 밤 공은지의 내공은 어마어마했다.


Program


J. Haydn (1732-1809) :

Piano Sonata in C Major, Hob.XVI:48


C. Debussy (1862-1918) :

Masques, L. 105

L’isle Joyeuse, L. 106


Intermission


R. Schumann (1810-1856) :

Piano Sonata No. 1 in f-sharp minor,

Op. 11 “Grosse So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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