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결혼으로 인생역전
달동네에서 강남까지
Episode 3.
어떤 것이든 성취하려면 왜 그것을 하는지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수요가 있어서 그것을 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고 일을 시작해야지 효율적으로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어. 여기에서는 성공적인 결혼이 너의 목적이고, 그게 왜 필요한지는 사람마다 다를 거야.
누군가는 경제적 여유가 필요해서 일 수도 있고, 다른 이는 감정의 위안 때문일 수도 있어. 또 예쁜 2세의 탄생이 필요해서 일 수도 있지. 사람마다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어. 단지, 스스로 명확하게 알아야 된다는 거지. 왜냐하면, 너의 니즈에 따라 공략할 타깃이나 전개해야 할 전략도 바뀌며 상대를 평가하는 기준도 다르게 가져갈 거거든. 그리고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번 되새기자! 결혼을 통해 네가 궁극적으로 이루려는 목표는 ‘너의 만족과 행복’이야. 결혼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돼.
다 행복하려고 하는 거잖아.
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자신의 성향에 대해 파악해 보자. 요즘엔 MBTI도 활성화되어 이전보다 스스로에 대해 아는 친구들도 많을 거야. 아래 질문들에 시간을 갖고 진심으로 대답해 봐. 반드시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하고 답변은 말 그대로 성향이지 옳고 그른 것은 없어.
| 너는 감성적인 사람이니, 이성적인 사람이니?
운전하다 접촉사고가 났어. 앞부분에 흠집만 살짝 나고 상대방도 너도 다친 데는 전혀 없는 것 같아. 통행이 많은 도로 가운데서 상대 운전자랑 차를 세우고 사태를 파악하고 있는데 다른 차들이 빵빵거린다고 치자. 너는 누구한테 가장 먼저 전화할 것 같니?
| 너는 얼마나 독립성을 추구하니?
회의 중 회사에서 실세인 지금 당장이라도 나를 승진시킬 수 있는 임원이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을 냈어.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네가 보기에는 그의 의견이 틀렸고 그대로 진행한다면 실패가 예상된다고 치자. 아무도 발언을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너에게 의견을 물었어. 너는 자신의 생각대로 그의 의견과는 다른 이야기를 모두의 앞에서 할 수 있니?
| 너는 상대의 경제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니? 경제적으로 풍족한 것이 결혼에 있어 얼마나 중요하니?
소개팅에 나갔는데 상대가 돈을 잘 번다고 소문이 자자한 증권맨이야. 부자처럼은 아니지만 돈 걱정은 안 하고 생활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췄대. 외모부터 학력, 집안까지 모든 게 무난한 사람인데 대신 일을 엄청 많이 해서 시간이 별로 없대. 거기다 주말마다 골프접대를 해야 해서 결혼을 하게 되면 주말 새벽마다 와이프가 고객들 도시락까지 4개의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고 해. 그리고 언제까지 주말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기약이 없어. 너는 어때? 어디까지 할 수 있을 거 같아?
| 너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얼마나 희생할 수 있니?
오랜만에 친한 친구를 만났는데 피부에서 광이 나고 너무 예뻐진 거야. 피부 관리도 정기적으로 하고 여행도 많이 다닌다고 하고 재밌게 살고 있는 거 같더라고. 예전에는 너와 외모, 학력, 집안 모든 게 다 비슷했거든. 거기다 새로 샀다며 명품백을 들고 나왔는데 비싸긴 했지만 너무 갖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 상황에서 넌 어떡할 거 같니? 비싸지만 살 수는 있는 가격에 마음에 드는 명품백과 돈이 들어도 가치가 있는 여행 등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얼마나 참을 수 있니?
| 너는 얼마나 대중적 혹은 매니아적이니?
제일 친한 친구들을 만나면 보통 어떤 얘기를 많이 하니? 연예인이나 영화 같은 대중문화 얘기와 최신 트렌드나 패션이 주제가 되니? 그리고 혹시 대화 중에 ‘너무 피상적이다.’라는 말이 나온 적이 있니? 아니면 네가 정말 좋아해서 전문가만큼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한 분야가 있니?
| 너에게 상대의 외모는 얼마나 중요하니?
만약 너에게 외모에 관심이 아주 많지는 않은 모나지 않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엄청 잘 생기지도 않았어. 마침 회사 동료들과 가족, 연인 동반 모임에 나가야 하는데 네가 별로 안 좋아하는 여자 대리의 남자친구가 연예인 급의 외모를 갖추었다고 하더라고. 동반 모임이라 꼭 데리고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이때 너의 기분은 어떨 것 같아? 또 내 남자친구가 외모로는 몇 % 정도 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