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너에게,
방황하고 있는 너에게,
고민이 많은 너에게, 힘든 너에게,
나의 말이 위로가 되길 바라며
2023년 10월 14일이 된 2시 49분에
글을 써 내려간다.
힘들겠지만, 난 오히려 너에게 다가온 어둠들에게
감사를 먼저 전한다. 아니 축하한다.
짙은 어둠으로 인하여 밝음을 찾기 위해
더듬거릴 거고, 더딜 거 기에,
밝음을 보기 위해 눈을 더 크게 뜰 너이기에
어둠으로 인해 뛰던 발걸음을 좀 더
느리게 거를 너이기에
지금 다가온 어둠으로 인해 잠시나마
잊고 있던 별을 보려고
고개를 들어 올려 하늘을 바라볼 너이기에,
너에게 다가온 어둠에게 감사한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혼자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정작 너라는 별을 챙기지 못하고
널 돌보지 않았기에 지금 찾아온 고통에게
미안해하며, 더 아프기를 바랄 뿐이다.
참아내느라, 이겨내느라, 애써 감추느라
다 터져 나온 너의 어둠에게
그저 감사하고 미안해하기를 바랄 뿐이다.
너에게 나는 쉼이길.
숨이길,
그래서 너의 온전한 길을 가기를 바랄 뿐이다.
난 오히려 너의 고통에 감사하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너에게.
사회가, 상황이, 사람으로 인해 잃어버린
너를 찾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난 그저 묵묵히 널 믿고 너 곁에 있어줄 거라고
그리고 너무 사랑한다고, 그저 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