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시리즈 3탄
생각이 큰 사람은 운을 기획한다.
생각이 큰 사람은 운을 기획한다. 운마저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말이다.
평범한 사람은 일이 잘되고 있을 때 그 편안함에 녹아든다. 회사는 매너리즘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그러한 상황이 오래되면 오히려 위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큰 사람은 일이 너무 순조롭게 돌아가면 오히려 긴장을 하고 주변 전체를 돌아본다.
순풍을 탔을 때는 언제라도 속도가 떨어지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히려 위기감을 느끼면서 역풍을 불러 일으켜 역풍에 올라타려고 한다. 큰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한계 선상에 놓고 그 한계를 뛰어 넘는 연습을 한다. 역풍이 더 멀리까지 보내준다는 사실을 안다.
검사와 변호사를 하면서, 그리고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모든 일이 잘 될 때는 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위기상황만 되면 내 능력의 200% 이상이 발휘되는 모습을 봤다.
그런 위기상황을 도전적으로 받아들여 극복하게 되면 몇배의 기회가 돌아왔다. 나와 회사의 성장의 기회가 된 것이다.
큰 사람은 일부러 역풍을 만들기 위해 위기와 유사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야 생존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고, 운을 불러올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생각이 큰 사람은 무엇보다도 승부처를 알아본다. 그리고 그곳에 몸을 던진다. 승부처라는 것은 한 인간으로 보면 전 생애에 한두 번 올까 말까한 기회를 말한다. 회사로 보면 몇 단계 훌쩍 성장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의미한다.
그런 기회는 순한 양처럼 걸어 들어오지 않는다. 마치 폭풍우가 휘몰아치듯이 모든 걸 파괴할 것처럼 두렵게 다가온다. 그런 상황에서는 물러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 폭풍우 속에 기회라는 것이 함께 들어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큰 사람은 그런 상황에서는 아예 퇴로를 차단한다.
삼성, 애플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업들의 오너들 역시 그런 승부처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기 때문에 큰 기회를 잡아 성공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렇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지 않으면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100% 끌어내기 어렵다.
큰 사람은 한 번의 승리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운이라는 것은 리듬이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큰 사람은 기회가 왔을 때 한 번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인 기회를 만들어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
운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직감이라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큰 사람은 자신의 직감을 잘 활용한다. 잘 나가다가도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 큰 이익을 보거나, 무언가에 부딪쳐 큰 손실을 보게 되는데, 그 전에 다양한 직감이 다가온다.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더라도, 현재의 흐름, 객관적 상황, 감정의 변화 등을 잘 살펴 직감적으로 기회와 위기를 가려낸다. 그러한 직감능력은 평상시에 갈고 닦을 수 있는데, 전체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되, 마음을 비워내야 한다.
무언가 일단 감지된다면, 행동과 생각을 멈춘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신만의 납득할 만한 근거를 마련해본다. 그러면 직감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멈출지, 후퇴할지 느낌이 온다.
과학이 발전하는 합리적 사고 시대에 무슨 ‘직감’이냐고 할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많은 사업가들이 표현하지 않고 있지만 그들은 수십년간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직감활용능력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내 사업이 잘 된 이유를 ‘직감’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큰 사람은 이와 같이 운을 스스로 세팅한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 ‘될일은 된다’
무조건 해내야 된다고 생각하면 정신과 몸에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 쓸데없는 잡념에 사로잡히기 쉽다. 어차피 세상의 바람은 이쪽으로 불기도 하고 저쪽으로 불기도 한다. 바람부는 방향으로 마음을 자연스럽게 놓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 일수록 더욱 이런 마음이 필요하다.
덫에 걸렸을 때 당황하여 이리저리 몸부림치다가 더욱 심하게 덫에 빠지는 이치와 같다. 바람은 언제든지 나에게 유리하게 바뀔수 있다는 생각으로 평점심을 지켜야 한다.
반면에, 행운을 취급하는데 주의할 점이 있다.
행운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되면 안 된다.
그 첫째가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질투하고 험담하는 사람이다.
자기보다 잘되어 있는 사람은 어찌보면 내가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일 수 있다. 나의 미래 모습에 대해서 험담을 하는데 그런 모습이 될 수 있겠는가? 티비 뉴스에 나오는 누군가의 부정적인 모습에도 험담보다는 안타까운 감정을 가져보는게 좋을 듯하다.
행운을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운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변호사와 사업가로 생활해보니, 불운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수룩한 질문을 자주, 많이 던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누구한테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는 점에서 호감을 살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사기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이다.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은 사기꾼이 투자를 권유할 때 질문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기꾼들도 그런 것을 노린다. ‘이런 것도 모르고 여기와 왔냐.’ 이런 심리를 갖도록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악운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리에 가서라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뻔뻔하리만치 질문을 많이 던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악운도 떨쳐지고 행운도 만날 수 있다.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고 그 반응을 보자. “그렇게 돈 많이 버는 일인데, 혹시 가족들도 그것에 투자했을까요? 가족분들이 투자했다는 증거 좀 볼 수 있을까요?”
운을 세팅한다고 거창한 제목으로 시작하기는 했는데, 이것저것 적다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운을 내가 불러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사람을 대하면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예로부터 ‘운이 깃든다’라고 말하듯이 수동적 표현이 자연스럽다.
운이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