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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필요한 모든 계약을 한눈에

계약비교 전문 사이트

by 가을밤

독일살이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띄엄띄엄 학교 다닐 때도 단기로 방문한 것까지 합치면 이미 한참 전 두 자리가 넘었다. 나의 길고 긴 독일 생활동안 생존에 정말 큰 도움이 된 사이트가 있다.


독일에 사시는 분이라면 최소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사이트다.


CHECK 24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파란색에 24가 찍힌 로고가 인상적인 이 사이트에서는 '독일에서 가능한 모든 계약'을 비교하고 바로 계약체결까지 한 큐에 해결할 수 있게 해 준다. 한마디로 견적비교 및 계약 전문 사이트인데, 물건을 사는 쇼핑보다는 계약 분야에서 훨씬 유용하다.




각종 보험, 은행계좌, 신용카드, 전기, 가스, 인터넷, 핸드폰, 여행, 비행기, 호텔, 렌터카, 전문가 의뢰(전기기사나 가구 조립가 등)까지, 말 그대로 생활에 필요한 분야 중 없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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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사이트를 수 년간 사용하며 - 자동차 보험가입, 변호사보험가입, 은행계좌 개설, 전기계약, 가스계약, 인터넷 계약, 핸드폰계약, 이사의뢰, 전기기사 의뢰, 쇼핑 - 을 했다.


# 좋은 점은

여러 공급자의 계약조건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고, 무엇보다 바로 가격이 나와서 복잡하게 정보를 찾아들어가는 번거로움이 없다. 이사의뢰나 전문가의뢰의 경우 집 주소를 넣으면 집 근처 혹은 우리 집까지 올 수 있는 업체만 견적을 주기 때문에 따로 업체를 찾는 시간도 대폭 줄여준다. 또한 상품이 마음에 들어 계약을 하고 싶다면 곧바로 정보를 넣으면 check24에서 담당업체에 내 계약 정보를 넘겨주기 때문에 사이트에서 여태까지 맺은 모든 계약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다. 업체를 통해 수수료를 받겠지만, 고객에게 따로 가져가는 눈먼 돈도 없고, 14일 계약 해지 조건도 적용된다.


#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공급자 상품이 나오지만 독일에 존재하는 모든 업체 정보를 서칭 하는 건 아니므로, 고객이 특수한 희망사항이 있을 때 이를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공급자가 업체 직접계약 한정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이런 상품의 경우 리스트에 안 뜨거나, 세부 조건이 살짝 다를 수 있다. 이미 계약이 완료된 건에 대해서는 문의 내용에 따라 업체가 아니라 check24와 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적금상품의 경우, 해당 은행에 적금통장을 개설하는 건 맞지만 예치금은 check24를 통해 입금해야 한다. 빈도는 낮지만 check24와 직접 연락을 해야 한다면 메일은 답변이 3일 이상 걸리니 비추고, 전화가 빠르다.




사이트가 직관적으로 되어 있으므로 독어가 서툴러도 단어 검색만으로 충분히 이용 가능하다. 독일 생활을 시작한다면 당장 북마크에 추가하는 게 좋다.



제목 사진출처: pixabay

본문 사진출처: check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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