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생각을 하게 되면 자연히 생각이 깊어진다. 생각이 깊어지면 현실과 구분되지 않는 선을 넘게 된다. 현실과 상상이 혼재되어 있는 사람을 일컬어 비현실주의자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일은 비현실적인 생각을 하는 이들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
“꿈을 쫓는 자와 현실을 쫓는 자, 아는 만큼 보이고 꿈꾸는 만큼 이룰 수 있다.”
아는 것이 다르고 꿈꾸는 것이 다르다. 그런데도 같을 것을 강요당하는 것이 현실에서 자주 일어난다. 차라리 현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일들이다. 누구는 현실을 버티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벅찬 일인지 투덜거린다. 누구는 희망을 지루할 정도로 반복한다. 이러니 한 공간에서 함께 하지 못한다. 서로가 자신의 세계로만 끌고 가려 한다. 옳고 그름으로 명확히 나뉠 수 없는 차이에서 갈등이 증폭된다. 사고와 행동이 달라지는 그런 삶은 판도라의 상자와 다르지 않다. 갈등의 폭발은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다.
일에 빠져 있는 사람을 워커 홀릭 이라고 한다. 정말 일이 좋아서 그런 건지 자신의 삶을 보장받기 위해서 그런지 알 수 없다. 그런데 그만큼 만족해 보이지 않는다. 일 중독자는 꿈이 있다. 집요한 집중력만큼이나 실천하려는 의지도 강하고 쉽게 포기하지도 안는다. 일 중독자는 그런 태도로 인해 일을 만들어 내는 블랙 홀로 빨려 들어 간다. 일 중독자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 안으로로 걸어 들어 가는 사람과 같다. 부지런히 걸어 가지만 언제나 현실이라는 자리로 돌아와 있다. 쉬지 않고 움직이지만 결과는 쉬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문제의 원인이 외부에 있지 않고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부를 깨치고 나오지 않는 한 문제의 해결은 이루어질 수 없다.
내일이 오늘이 되고 어제로 쌓여가는 것이 반복된다. 시간이 자신과 함께 영원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은 한 가지에 빠져 있기에는 너무나 아름답다.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삶도 소중하다. 삶의 균형을 잡고 다른 가치를 느끼는 것도 의미가 있다. 중요한 일은 자신이 그렇게 의미를 부여 했기 때문이다.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붙들고 있는 것이다. 놓아 주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일 중독에서 일을 즐기는 것으로 마음을 바꾸면 다른걸 볼 수 있다. 이왕이면 일보다는 행복에 중독되기를 희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