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님, 도전을 할 때 어떤 생각을 가장 많이 하세요?”
강연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멋진 답을 내놓고 싶지만, 솔직히 별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도전에 집중하다 보면 그냥 힘들다는 생각뿐이죠.
하지만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면,
‘반드시 끝은 온다’는 생각을 되뇝니다.
이번 미국 자전거 횡단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40도가 넘는 사막에서 탈수증을 겪기도 했고,
태풍 속을 달린 날도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곰을 만났던 위험한 상황도 있었고,
샤워도 하지 못한 채 펑펑 울면서 노숙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결승선에 서는 순간만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결승선 앞에 서게 되었네요.
이번 도전을 하면서 매일 기록을 했습니다.
정말 피곤했지만, 잠이 오면 세수를 해가면서 글을 썼습니다.
핸드폰을 손에 쥐고 쓰러지듯 잠든 적도 있습니다.
“가장 흐릿한 잉크가 가장 또렷한 기억보다 낫다”는 말처럼,
제가 느낀 감정들을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의 도전기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용기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저는 모두가 각자만의 속도로 살아가면서
그 속에서 크고 작은 도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전을 하다 보면 분명 힘들고 막막한 순간들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반드시 끝은 온다”는 한 가지 사실을 떠올리면서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저의 무모한 도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처럼,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여러분들이 꿈꿔왔던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저의 도전을 응원해 준 수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모든 도전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