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모비 찬양에 입과 손이 다 아프다.
이를 활용하는 실전 복지 현장의 분석 기술을 '단 하나만' 예시로 소개하려고 한다. 나는 자모비 전문가도 아니고, 솔직히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면 활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정말 쉬운 방식으로서 할 수 있는 기술을 공유하려고 한다.
그건 바로 구글 설문(폼)과 연동한 빈도, 교차분석 방식이다. 솔직히 내 기준에서는 그동안은 SPSS가 왜 어려워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되었었다. '그 원인이 뭘까?'를 곰곰이 생각하던 중 떠오른 원인이 있다. 바로 초반에 설문 문항의 부호화 즉, 변수를 지정해 주는 단계가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변수 지정은 간단히 말해 설문지를 분석할 수 있도록 SPSS에 입력하는 과정이다. 이를 구조화하는 게 사회복지사나 SPSS 초보자가 어려워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구글과 연동하여 자모비를 쓰면 전혀 이를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 자모비는 어떤 상황에서의 빈도, 교차분석은 변수 지정을 안 해도 된다.
(물론 자모비도 변수지정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
첫째는, 구글 설문 이후 생성한 시트를 엑셀에 붙여 넣기 한다.
그럼 부호화된 숫자가 아니라 문항 그대로 번호를 포함한 문자로 나오게 된다.
둘째는, 그 엑셀 파일을 자모비에서 열면 된다. 여는 방법은 앞 선 이전 글에서 설명을 했다. 간단하다.
열면 자모비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면 이대로 바로 분석이 가능하다.
셋째는, 빈도, 교차분석 방법이다. 붉은 박스 창과 설명을 참고하면 된다.
이 방법은 초보자에게 아주 유용하다. 설문지를 많이 만들고 분석하는 사회복지사의 입장에서는 어설프게 엑셀 같은 거 쓰지 말고, 기초 통계분석은 이 자모비를 꼭 쓰라고 말하고 싶다. 신세계가 열릴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여기까지이다... 혹시 여기서 기술통계부터 평균분석을 한다면 SPSS를 쓰듯이 자모비를 쓰는 방식을 별도로 익혀야 한다. 그 방법은 기존에 시중에 나온 자모비 책을 보고 익히기 바란다. (책을 쓰신 분들의 노고를 위해...) 하지만 더 배울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우선 이 정도 기술로도 충분히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앞으로는 설문을 종이로 받지 말고, 구글이나 디지털 폼을 받을 것을 강조한다. 기술적이고 단순 행정적인 일을 하느라 계속 발목 잡혀 우리가 정말 주력해야 할 복지 이용자나, 당사자들의 만남과 교류의 의미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기술은 사람을 위한 수단이다.
본질과 최우선은 사람을 우선 두어야 한다.
이를 인식함이 복지 실천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