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편성준 작가의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장담하건대, 지금 밖으로 나가 뭘 써야 하느냐고 붙잡고 물어봐도 속 시원히 대답해 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써보기 전엔 어떤 글이 나올지 아무도 모르니까. 그러니 역설적으로 당신 마음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쓰는 게 상책이다. 좀 들쑥날쑥해도 된다. 글쓰기가 다른 무엇보다 좋은 점은 정답 비슷한 것은 많아도 진짜 정답을 댈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찬실이의 충고대로 '아무거나 쓰자. 아무렇게나 쓰진 말고'. 엎치락뒤치락, 이게 중요하다. 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