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마치며
블로그 포스팅부터 시작했던 브리지에 대한 글쓰기는 1차로 글쓰기 모임과 함께 어설프게 책 한권을 완성하게 되었고 그 책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생각에서 시작한 브런치 연재도 30회를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세 번의 입상을 포함하여 다서 차례 초보 대상 전국 대회에 참가하고, 미국에서와 한국에서 브리지 강사 과정도 수료하고 올해 3월부터 중학교에서 한학기동안 1학년 5학급을 가르폈고 9월부터는 백화점 문화센터 입문반 강의도 시작하게 되어 지금까지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브리지의 저변 확대에 일조할 수 있게 된 것도 보람찬 일입니다.
브리지 입문때는 저도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시작했지만 수준이 높아지면서 국가대표에게 수업도 받고, 클럽에 나가서 플레이하는 숫자도 늘어나고,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그룹 스터디도 하면서 브리지에 할애하는 시간을 점점 늘어나게 되었고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도 더 많아지다보니 브리지라는 것이 정말 끝이 있는 여정인지, 가다보면 어딘가에 이르기는 할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입문할 때는 한국어로 된 입문서가 많지 않아서 새롭게 브리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의도와 달리 그 당시 배우고 익힌 것을 적어내는데 급급하다보니 충분히 쉽게 설명하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만일 제대로 출판을 한다면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언어로 갈아입혀야 할 것 같고, 선생님들에게 오류가 없는지 검토도 받을 필요가 느껴집니다. 이전에 번역했던 미국 브리지 대가가 쓴 브리지 기본 이론 다이제스트 책자처럼 한눈에 알아보기 쉽고 이해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보고 싶습니다.
브리지에 입문한지 1년 6개월, 지식도, 실력도 조금은 향상되었고 다시 읽어보면 전에 썼던 내용에 부족한 부분도, 바꾸고 싶은 부분도 보이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 번도 건너뛰지 않고 연재를 마무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제가 느낀 브리지의 재미를 다른 분들에게 전달하는데 이 책이 하나의 역할을 해 주기 바라면서, 그리고 만일 다음 책을 쓴다면 완성도에 시간과 노력을 좀 더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면서 미련 가득한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봅니다.
2025.7
어느 때보다 더운 한 여름, 7월의 마지막에서
HWP – Somehow S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