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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아온 오리 Aug 20. 2024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을 받았다.

몇 달째 이력서를 수십통을 써도 안돼 도움을 받기로 했다.



취직은 해야 한다. 당장 돈을 벌어야 하고, 이력서는 열심히 넣고 있지만 유치원 보조 교사는 자격증이 있어야 한단다.


유치원에서 이력서 받고 문자 메시지가 왔었다. 초보도 가능 하다고 돼 있어 자격증 생각을 못했다. 이력서 받고 자격증 여부가 안 써 있어서 언제 취득했는지 물어 보고 싶어서 문자를 하셨단다. 나는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줄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했다. 아쉬웠다.


 이렇게 미련하게 이력서만 쓴다고 되는 게 아닌가 보다 싶어졌다. 결국 난 단역 배우 생활을 하기도 했던 동생이 알려준 대로 고용 노동부로 찾아 갔다.











처음엔 지인인 동생이 알려준 대로 국민 내일 배움 카드를 알아 보런 간 거였다. 담당자 분은 내 얘길 듣더니 국민 취업 지원 제도부터 상담을 받고 신청해 보라며 부서를 알려 줬다. 그래서 난 아래 위로 붙어 있지만 서로 다른 층에 있는 국민 취업 지원 제도 상담을 받으러 부서를 옮겨 앉았다.


담당자 분은 4장 자리로 된 서류를 내밀고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다. 체크 해야 할 부분도 자세히 표시해 주셨다.

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도 적어 주셨다. 그리고 방법을 알려 주셨다. 재산 여부가 4억 8천이 넘느냐고도 물었다. 현재 근로 계약이 된 일이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지도 물었다. 임대 수입이 있는 지도 물어 보고, 최근 6개월 안에 실업 수단을 받은 적이 있는 지도 물어 본다.

접수가 시작됨 심사 과정이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나는 차근차근 상담을 받고 작성해야 할 5장 짜리 서류도 받아 들고 나왔다. 바로 행정 복지 센터로 필요한 서류도 떼 놨다.

고용 노동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구직 활동도 신청해 놓으라 해서 집으로 왔다.









작가 일을 다시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없고, 몇 달 째 이력서를 써도 안되는 걸 계속 그러려니 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침 지인 동생이 알려준 대로 움직여 보기로 했다.


뭐든 알아 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당장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을 단서나 답이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혼자서 안 되면 공공 기관과 상담도 해 보고 방법을 찾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심사 기간이라는 게 있고, 심사 후 내 마음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가만히 앉아서 한숨 쉬는 것 보다는 낫다 싶다.


요즘 대학생들도 키오스크다 기계화, 로봇화 조짐에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힘들단다. 대학생 아들을 키우는 단짝 친구가 얘기해 줬다. 그 얘기에 나랑 친구는 젊은 애들도 그런 시대에 나이 중년의 우리가 쉽겠냐고 한숨을 쉬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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