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의 날개

시집 모른다 아직은

by OH 작가

저작권 법을 존중해 주세요!



시) 나의 날개



전철을 타고 홍대역에서 내려

계단을 올랐다, 나는 날개를

달아 보기 위해 그 계단을 올라

거리를 걸었다


건물 1층에 있는 포토 샵으로

빠르게 걸어 들어갔다


활짝, 나는 날개에 달려 있는

어깨 띠를 메고

내 등에서 하얀 날개 모양을 하고

달려 있는 것을 활짝 폈다

그리고 포토 기계 앞에 섰다


나는 하늘 배경을 선택

했다, 예쁘게 하늘색으로 푸르고

부드러운 구름들이 둥둥 떠 있는

그 하늘을 나는 날기 시작했다,

등 뒤에 달린 하얀 날개를

퍼덕이며,

환하게 웃으며 하늘을

날았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이제는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 시간이다,

나는 하얀 날개의

퍼덕이는 소리를 들으며

나의 모습을 다시 찍는다,

이제는 나도 날개와 함께

활짝 펼쳐진

나를 다시 살겠다고 퍼덕인다.

이전 08화시) 겨울 안부